베일벗은 롯데헬스케어 '캐즐'…"내년까지 가입자 100만명 유치 '데일리 헬스케어 플랫폼' 목표

김소형 2023. 9. 1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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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헬스케어의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캐즐(CAZZLE)'이 베일을 벗었다.

롯데헬스케어는 14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캐즐 그랜드 오픈 미디어 데이'를 열고 사업 계획과 플랫폼 기능, 보안 정책 등을 소개했다.

캐즐은 '건강관리(Care)를 퍼즐(Puzzle) 맞추기처럼 즐겁게 한다'는 의미로, 특정 질병이나 질환이 아닌, '일상에서 늘 함께하는 쉽고 즐거운 건강관리'를 지향하는 롯데헬스케어의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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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진행된 롯데헬스케어 캐즐 그랜드 오픈 미디어 데이에서 이훈기 대표이사가 캐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롯데헬스케어

롯데헬스케어의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캐즐(CAZZLE)'이 베일을 벗었다.

롯데헬스케어는 14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캐즐 그랜드 오픈 미디어 데이'를 열고 사업 계획과 플랫폼 기능, 보안 정책 등을 소개했다.

오는 18일부터 정식 서비스 예정인 '캐즐'은 롯데헬스케어가 지난해 4월 롯데그룹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롯데지주로부터 700억원을 출자 받아 설립된 이후 첫 프로젝트다. 롯데그룹의 유통, 식품은 물론 호텔, 병원,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캐즐은 '건강관리(Care)를 퍼즐(Puzzle) 맞추기처럼 즐겁게 한다'는 의미로, 특정 질병이나 질환이 아닌, '일상에서 늘 함께하는 쉽고 즐거운 건강관리'를 지향하는 롯데헬스케어의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

우웅조 롯데헬스케어 전략본부장은 "캐즐의 경우 의료적 접근보다는 일상생활과의 연계가 우선"이라면서 "사용자들의 니즈에 따라 앞으로 다양한 사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캐즐은 고객이 제공 동의한 건강검진 데이터, 건강 설문정보, 유전자 검사 결과와 실시간으로 직접 기록할 수 있는 운동, 식단, 섭취 영양제 등을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통합 분석해 맞춤형 건강 정보와 쇼핑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롯데헬스케어 캐즐 그랜드 오픈 미디어 데이에서 이훈기 대표이사, 우웅조 본부장 외 발표자들이 질의 응답 시간을 진행하고 있다.왼쪽부터 장석원 롯데헬스케어 플랫폼 사업부문장, 박원준 롯데헬스케어 IT 개발부문장, 우웅조 롯데헬스케어 사업본부장, 이훈기 롯데헬스케어 대표이사, 장혁재 온택트헬스 대표이사, 황태순 테라젠바이오 대표이사. 사진=롯데헬스케어

특히 캐즐은 개방형 플랫폼으로 차별화했다. 오는 11월 '마인드카페'를 운영하는 디지털 멘탈케어 스타트업 '아토머스'와 협업해 캐즐 안에서 정신건강 상담 서비스를 시작한다. 내년 3월에는 단순한 식단관리가 아니라 사용자의 라이프로그, 유전자 특성, 의료데이터 분석,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장건강 관리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체중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테라젠바이오와 마이크로바이옴 사업을 함께 한다. 같은 해 6월에는 '비컨'과 함께 두피와 피부 관리 서비스를, 11월에는 '아이메디신'과 뇌건강 관리 서비스까지 선보인다는 로드맵을 갖췄다.

이를 바탕으로 캐즐은 내년 말까지 가입자 100만명을 유치, '전국민의 데일리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자체브랜드(PB) 상품과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2025년에는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캐즐은 별도의 회원 가입 절차가 필요 없이 간단한 본인 인증만으로 바로 사용할 수 있게 해 사용자 접근성을 높였다. 건강검진 정보 제공 및 활용에 동의하는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과거 10년 간의 건강검진 데이터를 불러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통해 비교 분석해 주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건강설문과 의료정보 입력, 유전자 검사까지 받으면 사용자는 더 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받게 된다.

크게 '홈(Home)'과 '건강 탭', 그리고 '쇼핑 탭' 등 세 가지 메뉴로 구성되며, 온택트헬스와 협업해 사용자의 건강 상태를 분석하고 미래 건강 위험도를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사용한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챗GPT'처럼 거대 언어모델(LLM) 기반의 생성형 인공지능(AI)도 접목된다. 내년 상반기까지 생성형 AI를 활용한 챗봇 서비스를 캐즐 안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ing Interface)를 활용해 파트너사가 다양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훈기 롯데헬스케어 대표이사는 "B2C사업에 대한 롯데그룹의 성공노하우와 인프라를 활용해 국내에 없던 헬스케어 플레이그라운드(Healthcare Playground)'를 만드는데 집중했다"며, "캐즐이 대한민국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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