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LIVE] '웨일스전 치르고 합류' 홍현석, "흥민이 형이 AG 쉽지 않다고 조언해 줬다"

신인섭 기자 2023. 9. 1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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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인섭 기자(파주)] "(손흥민, 황의조 등) 형들이 '아시안게임이 쉽지 않다. 무조건 고비가 올 것이다. 그럴 때마다 선수들끼리 잘 뭉쳐야 한다' 이런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14일 파주NFC(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항저우 출국 전 최종 소집 훈련을 진행했다. 이후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 항저우로 출국할 예정이다.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인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홍호는 19일 쿠웨이트전을 시작으로 21일 태국, 24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홍현석은 "아시안게임이 얼마 남지 않아 설레기도 하고, 잘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면서 "항상 어디서 뛰든 준비돼 있다. 항상 뛰고 싶은 마음이 있다. 어디서든 뛰겠다"고 헌신하겠다고 답했다. 

홍현석은 어느 때보다 바쁜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 소속팀 KAA헨트에서 벌써 11경기를 소화했다. 9월 A매치 기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고 벨기에에서 영국 카디프로 이동했다. 웨일스와의 9월 A매치 친선 경기 1차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16분 교체됐다.

 

곧바로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홍현석은 웨일스 카디프에서 회복 훈련을 진행한 다음 KE908편(영국 런던→대한민국 인천)과 KE1419내항기편(인천→부산)으로 김해공항을 통해 귀국하여 9일 저녁 창원에서 합류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상당한 이동거리에 빡빡한 일정 그리고 시차 적응 문제까지 겹쳤다. 하지만 홍현석은 오히려 A대표팀 합류에 힘을 얻었다. 그는 "A대표팀도 갔다 오고, 아시안게임 팀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형들이 '아시안게임이 쉽지 않다. 무조건 고비가 올 것이다. 그럴 때마다 선수들끼리 잘 뭉쳐야 한다' 이런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고 언급했다.

홍현석은 울산 현대 산하 소속 울산현대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해외 임대 시스템으로 독일 3부리그 Spvgg 운터하힝에서 경험을 쌓았다. 이후 홍현석은 LASK 린츠 위성구단인 FC 유니오즈 OÖ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2020년 여름 린츠로 완전 이적했다.

계속해서 성장했다. 홍현석은 린츠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지난해 여름 헨트로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데뷔전부터 강렬했다. 홍현석은 데뷔전에서 바이시클킥으로 득점을 터트리며 인상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적 첫 시즌부터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홍현석은 '주필러 프로 리그'에서 5골 6도움을 올리며 대단한 활약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러한 활약에 태극마크도 달았다. 홍현석은 지난 6월 A매치 평가전을 앞두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아 대표팀에 합류했다. 당시 홍현석은 "정말 열심히 뛰는 선수라고 기억하게끔 하고 싶다. 활동량과 킬패스, 수비적인 부분이 강점이다"라고 자신을 설명했다.

실제로 홍현석은 A매치 데뷔전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줬다. 홍현석은 페루를 상대로 교체 투입돼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비록 공격포인트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충분히 자신의 장기를 보여주며 경기를 마감했다.

한 층 더 경험을 쌓은 홍현석은 헨트에서 맞이한 두 번째 시즌도 훨훨 날고 있다. 홍현석은 모든 대회 3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특히 대표팀 합류 전 치른 마지막 리그 경기에서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팀의 2-1 승리를 견인하기도 했다.

벨기에 리그, A대표팀의 경험을 바탕으로 홍현석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할 계획이다.

[이하 홍현석 인터뷰 전문]

소감 

아시안게임이 얼마 남지 않아 설레기도 하고, 잘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A대표팀을 갔다 왔는데, 손흥민, 황의조 등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이 있는데 조언해 준 게 있는가?

형들이 '아시안게임이 쉽지 않다. 무조건 고비가 올 것이다. 그럴 때마다 선수들끼리 잘 뭉쳐야 한다' 이런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A대표팀에 갔다가 아시안게임 팀에 합류하게 됐는데 혼란은?

혼란은 전혀 없다. A대표팀도 갔다 오고, 아시안게임 팀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아시안게임에 합류하게 된 본인만의 장점은?

중앙 미드필더로서 수비적인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한다. 공격적인 킬패스나 공격적인 부분에서 자신이 있다.

A대표팀과 겹치는 선수들 중 'A대표팀에 합류해도 좋은 기운을 받아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다녀와보니 어떤가?

대표팀 형들과 훈련하면서 템포나 수비적인 부분을 많이 배웠던 것 같다. 이번에 웨일스와 경기를 뛰면서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더욱 정신 차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멀티 플레이어로서 중앙, 측면을 두루두루 뛸 수 있는데 준비는?

항상 어디서 뛰든 준비돼 있다. 항상 뛰고 싶은 마음이 있다. 어디서든 뛰겠다.

이강인의 자리에 서야 한다,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부담이 되는지?

부담은 되지 않는다. 저는 제 플레이를 하고 싶고, 제가 해야 할 임무를 하면 된다고 생각해 부담감은 없다. 

 

[이하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최종명단]

GK(3) : 이광연(강원), 민성준(인천), 김정훈(전북)

DF(8) : 설영우(울산, 와일드카드),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 이재익(서울E), 이한범(미트윌란), 박진섭(전북, 와일드카드), 황재원(대구), 최준(부산), 김태현(베갈타 센다이, 대체 발탁)

MF(9) : 정호연(광주), 홍현석(헨트), 백승호(전북, 와일드카드), 송민규(전북), 정우영(슈투트가르트), 고영준(포항), 이강인(PSG), 엄원상(울산), 조영욱(김천)

FW(2) : 박재용(전북), 안재준(부천)

사진=대한축구협회, KAA 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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