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고 한파 또 불라…씨티 대규모 구조조정, 구글도 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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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표 금융, 기술기업이 대규모 감원을 예고했다.
최근 잠잠했던 미국 기업의 감원 바람이 다시 커질지 주목된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 금융기업 씨티그룹과 기술기업 구글이 대규모 구조조정과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구글도 이날 대규모 감원 계획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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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속도 조절' 구글, 글로벌 인사 부서 수백명 감원 예고
미국 대표 금융, 기술기업이 대규모 감원을 예고했다. 최근 잠잠했던 미국 기업의 감원 바람이 다시 커질지 주목된다. 기술·스타트업의 감원 현황을 집계해 공개하는 웹사이트 레이오프(Layoffs.fyi) 집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09개 업체가 23만4976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지난해 감원에 나선 기술업체는 1024개이고, 감축 규모는 15만4336명이었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 금융기업 씨티그룹과 기술기업 구글이 대규모 구조조정과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씨티그룹은 수년간 계속된 주가 하락의 손실을 만회하고자 20년 만에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 계획을 내놨고, 구글은 채용 담당자 등 인사 부문 직원 수백 명을 해고할 방침이다.
씨티그룹은 이날 성명을 통해 기존 비즈니스 고객과 일반 소비자 고객으로 분류됐던 두 개의 대규모 사업부를 △서비스(대형 고객을 위한 수탁 업무) △시장 △은행 (투자은행, 기업 및 상업은행) △소비자금융 △자산관리 등 5개 분야로 분할하는 구조조정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또 이 5개 분야에 각각 책임자를 두고, 이들이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에게 직접 보고하게 해 경영진 의사결정 구조도 간소화한다.
전 세계 160개국 사업을 감독하는 지역 책임자도 미국과 비(非)미국 등 2개 지역으로 통합, 개편한다.
프레지어 CEO는 "이번 구조조정은 은행 경영에 있어 '가장 중대한 변화'"라며 "이런 변화의 규모가 많은 직원을 불편하게 만들 것이란 걸 안다. 하지만 (회사는) 변화를 감당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씨티그룹은 사업 구조조정 이외 직원 감축에도 나선다. 프레이저 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이번 조직 개편은 '불필요한 복잡성을 제거하는 것'에 목표를 둔다"면서도 "매우 재능 있고 열심히 일하는 동료들과도 작별을 고하게 될 것"이라고 감원 계획을 알렸다. 감원 계획은 오는 11월 말까지 구체화하고, 내년 1분기 중으로 구조조정 작업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감원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도 이날 대규모 감원 계획을 내놨다. 올해 두 번째 감축이다. 구글은 지난 1월 전체 정규직 직원의 6%인 1만2000명에 대한 감원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감원의 구체적인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외신은 감원 규모가 수백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감원 대상은 글로벌 직원 채용 부서다. 브라이언 옹 구글 채용 부사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안타깝게도 (글로벌) 채용 조직 규모를 대폭 축소해야 한다"며 "관련된 직원들은 이날(13일)부터 (해고) 이메일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옹 부사장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우리 중 누구도 올해 다시 하고 싶어 했던 대화가 아니다"라며 "향후 몇 분기 동안 채용(상황)을 고려할 때 이는(감원) 전반적으로 옳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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