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고집 꺾였다”…아이폰15 ‘충전단자’ 이목 집중, 왜?

이시내 2023. 9. 1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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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신제품 '아이폰15'의 충전단자가 안드로이드용 스마트폰과 같은 'USB-C'로 바뀌었다.

애플이 자체 개발한 '라이트닝 충전단자' 대신 범용성이 뛰어난 'USB-C'로 바꾼 것이다.

그동안 맥북과 아이패드 일부 모델에만 USB-C 단자가 적용됐고, 아이폰과 에어팟, 애플 키보드와 마우스 등엔 라이트닝 단자가 적용됐다.

라이트닝 단자는 2012년 아이폰5에 적용되는 것을 시작으로 애플 모바일 기기 충전단자로 사용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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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신제품 ‘아이폰15’의 충전단자가 안드로이드용 스마트폰과 같은 ‘USB-C’로 바뀌었다. 애플

‘애플의 고집이 마침내 꺾였다.’ 

애플 신제품 ‘아이폰15’의 충전단자가 안드로이드용 스마트폰과 같은 ‘USB-C’로 바뀌었다. 애플이 자체 개발한 ‘라이트닝 충전단자’를 도입한 2012년 이래 처음이다. 외신은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보도했다.

12일(현지시각)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에서 아이폰15 시리즈를 비롯한 새 제품을 공개했다. 

외신이 특히 주목한 점은 아이폰15에 적용된 충전단자다. 애플이 자체 개발한 ‘라이트닝 충전단자’ 대신 범용성이 뛰어난 ‘USB-C’로 바꾼 것이다. 그동안 맥북과 아이패드 일부 모델에만 USB-C 단자가 적용됐고, 아이폰과 에어팟, 애플 키보드와 마우스 등엔 라이트닝 단자가 적용됐다. 

라이트닝 단자는 2012년 아이폰5에 적용되는 것을 시작으로 애플 모바일 기기 충전단자로 사용돼 왔다. 이 때문에 아이폰 사용자들은 최대 30달러(약 4만원)가량의 별도 비용을 내고 충전케이블을 구입해야 했다. 다른 기기와 호환도 안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불만이 컸다. 

애플이 자체 개발한 ‘라이트닝 충전단자’는 2012년 아이폰5에 적용되는 것을 시작으로 애플사가 출시한 모바일 기기 충전단자로 사용돼 왔다. 이 때문에 아이폰 사용자들은 별도 비용을 내고 충전케이블을 구입해야 했다. 다른 기기와 호환도 안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불만이 컸다. 애플

그럼에도 애플이 라이트닝 단자를 11년간 고수했던 것은 부수입이 쏠쏠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액세서리 업체들은 아이폰용 충전기와 충전케이블을 만들어 팔기 위해선 애플에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 데이비드 맥퀸 ABI 리서치 이사는 "애플은 충전단자 등을 판매해 큰 수익을 올리고 있었다"며 "자체 생태계를 통제하는 것이 애플엔 중요했다"고 말했다. 

애플이 오랜 고집을 꺾은 것은 유럽연합(EU)이 지난해 통과시킨 규제 때문이다. 규정에 따르면 제조사들은 2024년 가을까지 휴대전화·태블릿·전자책 단말기·디지털카메라·헤드폰·헤드셋 등 모든 전자기기에 USB-C 타입 충전단자를 마련해야 한다. 전자제품 폐기물을 줄이려는 조치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규제로 인해) 편의성을 높이고 낭비를 줄일 수 있다”며 “유럽 소비자들이 연간 최대 2억5000만유로(3354억원)를 절약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USB-C 단자는 2014년 8월 처음 공개된 이후 여러 전자기기에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 호환성이 좋다 보니 세계 각국에서 표준 충전단자로 지정하고 있다. 

아이폰15가 공개되자 외신은 ‘충전단자’를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미국 CNN은 ‘애플의 충전단자 변경이 중요한 이유(Here’s why Apple’s charger switch is such a big deal)’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애플이 유선충전 생태계에 대한 통제권을 포기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뉴욕타임스(NYT)와 연구분석전문매체 ‘더 컨버세이션’도 “전자제품 폐기물 등 낭비를 줄이고 소비자들의 편의성은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아이폰15 시리즈는 직전 제품군과 같이 6.1인치형(15.4㎝) 기본 모델과 6.7인치형(17.0㎝) 플러스, 고급모델인 6.1인치형 프로와 6.7인치형 프로맥스로 구성됐다. 가격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기본형(128GB)은 799달러(약 106만원), 플러스(128GB)는 899달러(약 119만원), 프로(128GB)는 999달러(약 132만원), 프로맥스(256GB)는 1199달러(약 159만원)부터 시작된다.

아이폰15 시리즈는 미국·중국 등 40개 국가에서 15일(태평양 표준시)부터 사전예약을 시작으로 22일 공식 출시한다. 한국 출시일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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