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인·태 수출 50% 증가… 美·우방국과 협력 성숙 필요"

박응진 기자 2023. 9. 1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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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을 상대로 한 'K방산' 수출 규모가 최근 크게 증가함에 따라 미국뿐만 아니라 역내 다른 우방국들과의 협력관계를 성숙시켜 수출 증대에 힘써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이와 관련 윤 협력관은 "인·태 지역 국가를 상대로 한 수출 규모는 앞으로 더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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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A 홍릉국방포럼 "양자 간 협력 더 강화해야"
14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한국국방연구원(KIDA) 관영당에서 '인도·태평양 시대 방산협력과 방위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2023 홍릉 국방 포럼'.2023.9.14/뉴스1 ⓒ News1 박응진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최근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을 상대로 한 'K방산' 수출 규모가 최근 크게 증가함에 따라 미국뿐만 아니라 역내 다른 우방국들과의 협력관계를 성숙시켜 수출 증대에 힘써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윤창문 방위사업청 국제협력관은 14일 오전 '인도·태평양 시대 방산협력과 방위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서울 동대문구 한국국방연구원(KIDA) 관영당에서 열린 '2023 홍릉 국방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윤 협력관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지난 2012~16년 기간 세계 각국으로부터 도입한 무기체계 중 인·태 지역 국가에서 사들인 무기체계 비중은 30%였으나, 2017~21년엔 43%로 늘었다. 또 K방산의 인·태 지역 국가 수출 규모는 2017~21년에 2012~16년 대비 약 50% 증가했다.

이와 관련 윤 협력관은 "인·태 지역 국가를 상대로 한 수출 규모는 앞으로 더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협력관은 "인·태 지역 중심 국가인 미국과는 앞으로 한미공급안보약정(SOSA) 및 한미국방상호조달협정(RDP-A)을 체결하면 연구개발(R&D)·운용정비(MRO) 분야 등에서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협력 수준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그는 "인·태 지역의 다른 우방국들과는 위협에 대응하는 신속한 구매, 현지화, 상호 성장 등을 조건으로 K방산 수출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협력관은 우리나라가 "인·태 지역에서 미국을 중심축으로 강력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나머지 국가들과의 협력은 상대적으로 많이 성숙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인·태 지역은 굉장히 넓고 광범위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국가 간 이해관계, 문화적 차이로 하나의 목소리를 내기 어렵다. 양자 간 협력이 더 강화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김대영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무도 이날 포럼에서 "인·태 지역의 국제 방산협력은 국제정치에서 전략적·지정학적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질서 재편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각국의 지역적 역할 확대 및 전방위적 관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무는 특히 "인도와의 전략적 신뢰 구축,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들과의 안보협력 및 전략적 공조도 향후 각국과의 방산 협력ㅇ서 중요한 정책적 과제"라며 "협력국과의 안보이익·위협 공유, 국제평화 증진 기여 등 우리 안보정책에 대한 타국의 긍정적인 평가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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