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LIVE] "강인이한테 빨리 오라고 연락했다" 조영욱, 이번 대회 목표는 '3골'

신인섭 기자 2023. 9. 1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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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인섭 기자(파주)] "언제 오냐고 물어봤다. 강인이도 연락와서 팀 분위기, 상황 등에 대해 물었다. 저는 빨리 오라고 이야기했다. 본인은 최대한 빨리 오겠다고 답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14일 파주NFC(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항저우 출국 전 최종 소집 훈련을 진행했다. 이후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 항저우로 출국할 예정이다.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인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홍호는 19일 쿠웨이트전을 시작으로 21일 태국, 24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공식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 앞에 선 조영욱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고, 출국 전 하는 훈련이라 경기에 포커스를 맞춰 준비하고 있다"고 짧게 소감을 전했다.

조영욱은 K리그가 자랑하는 특급 유망주 중 한 명이다. 2018시즌 FC서울에 입단해 경험을 쌓았고, 매 시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서울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20시즌 후반기부터 재능에 꽃을 피웠다. 조영욱은 저돌적인 움직임과 과감한 플레이로 2021시즌 후반기에만 8골을 터트리며 특급 신예로 각광을 받았다. 지난 시즌에도 공식전 8골 8도움이라는 개인 통산 최다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큰 결심을 했다. 1년 6개월의 군 복무를 택했다. 조영욱은 지난 1월 팀 동료 윤종규, 이상민과 함께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했다. 이후 김천 상무로 이동해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시즌 초반 잠잠했다. 조영욱은 5월까지 2골에 그치며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6월부터 훨훨 날았다. 안산 그리너스와의 맞대결에서 멀티골을 시작으로 7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6월부터 14경기에서 11골을 넣었다. 어느덧 올 시즌 13골로 득점 랭킹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좋은 흐름을 아시안게임에서 발휘할 계획이다. 조영욱도 "소속팀에서 페이스가 나름대로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고, 자신감이 올라온 상태다. 연령별을 계속 뛰면서 마지막 대회이기 때문에 유종의 미를 잘 거두고 싶다"고 밝혔다.

조영욱이 더욱 빛을 내기 위해선 이강인의 합류가 중요하다. 조영욱과 인터뷰에 앞서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 선수는 조속히 합류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PSG와 합류 시기가 조율이 안되고 있다. 협회에서 PSG와 긴밀하게 소통을 하고 있다. 조속히 합류 시점이 결정돼 팀에 매진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상황을 밝혔다.

조영욱도 이강인의 빠른 합류를 바랐다. 연락을 주고받는지 묻자 조영욱은 "언제 오냐고 물어봤다. 강인이도 연락와서 팀 분위기, 상황 등에 대해 물었다. 저는 빨리 오라고 이야기했다. 본인은 최대한 빨리 오겠다고 답했다"며 밝은 미소로 답했다.

[이하 조영욱 인터뷰 전문]

소감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고, 출국 전 하는 훈련이라 경기에 포커스를 맞춰 준비하고 있다.

평가전을 보면 과거 아시안게임 공격진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가와 이강인의 합류도 결정이 되지 않았는데 부담감은?

그런 평가들은 내부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개개인의 능력보다 하나의 팀으로 다같이 공격하고 수비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소속팀에서 활약이 좋고, 연령별 대표팀 경험도 많은데

소속팀에서 페이스가 나름대로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고, 자신감이 올라온 상태다. 연령별을 계속 뛰면서 마지막 대회이기 때문에 유종의 미를 잘 거두고 싶다.

훈련 진행에서 이강인이 있을 때 없을 때 플랜이 다른지?

지금은 강인이의 존재도 그렇고, 자리가 큰 것은 맞다. 따로 생각을 하지는 않지만, 강인이가 들어왔을 때 강인이에게 맞고, 잘 할 수 있는 동료들의 움직임과 플레이가 생길 것 같다. 앞서 말씀 드렸지만, 팀으로 움직이는 것을 감독님도 강조하시고 선수들도 그런 부분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

대표팀에서 이강인 선수와 가장 친한 선수 중 한 명인데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언제 오냐고 물어봤다. 강인이도 연락와서 팀 분위기, 상황 등에 대해 물었다. 저는 빨리 오라고 이야기했다. 본인은 최대한 빨리 오겠다고 답했다.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적인 목표는?

당연히 공격수로서 득점을 생각하고 있다. 처음부터 크게 잡으려고 하지는 않고, 개인적인 목표로는 3골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황선홍 감독님과 과거에도 호흡을 맞춰본 경험이 있는데

저뿐만 아니라 공격수들에게 항상 득점할 수 있는 포지션으로 최대한 빨리 갈 수 있도록, 그런 방법을 요구하시고 스스로 찾으라고 말씀해 주신다. 감독님도 공격수 출신이다 보니 더 공격적인 플레이, 공격적인 포지션을 요구하시는 것 같다.

군인 신분이라 이번 대회가 더 간절할 것 같다.

그렇다기 보단, 팀적으로 우승을 위해 달려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회 2연패를 했으니, 저희도 그 기록을 이어가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

[이하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최종명단]

GK(3) : 이광연(강원), 민성준(인천), 김정훈(전북)

DF(8) : 설영우(울산, 와일드카드),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 이재익(서울E), 이한범(미트윌란), 박진섭(전북, 와일드카드), 황재원(대구), 최준(부산), 김태현(베갈타 센다이, 대체 발탁)

MF(9) : 정호연(광주), 홍현석(헨트), 백승호(전북, 와일드카드), 송민규(전북), 정우영(슈투트가르트), 고영준(포항), 이강인(PSG), 엄원상(울산), 조영욱(김천)

FW(2) : 박재용(전북), 안재준(부천)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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