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패스 해줄까'→'패스 성공률 90%' 김민재, 맞춤 주문 받는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 합류 초반부터 주축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김민재의 팀 적응력이 주목받고 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이 치른 분데스리가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며 수비진을 이끌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초반 리그 3경기에서 2골만 실점하며 3전전승을 기록 중이다.
독일 매체 빌트는 14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의 새로운 권력 피라미드'라며 팀에서 영향력이 큰 선수들을 언급했다. 이 매체는 '김민재는 단숨에 팀의 최고 자리에 올라섰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처럼 팀을 이끄는데 익숙하다. 어린 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무시알라는 김민재의 조언을 감사히 받아들이고 있다. 김민재의 세심한 배려가 인상적이다. 김민재는 공격을 더 빠르게 전개하기 위해 무시알라가 어떤 지점에서 어떻게 볼을 받기를 원하는지 알고 싶어한다'고 언급했다.
김민재는 지난시즌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 주역으로 활약하면서 2547회 패스를 성공해 센터백 뿐만 아니라 세리에A에서 활약한 선수 중 패스 성공 횟수 1위를 기록했다.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무대에서도 정확한 패스와 함께 안정적인 빌드업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데뷔전이었던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패스성공률 91%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분데스리가 경기였던 지난 3일 묀헨글라드바흐전에서도 93차례 패스를 시도해 85개를 성공해 91%의 패스성공률을 기록했다. 김민재는 소속팀과 대표팀을 가리지 않고 매 경기 90% 전후의 높은 패스성공률을 자랑한다.
빌드업을 중요시하는 바이에른 뮌헨의 투헬 감독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을 앞두고 김민재의 패스를 극찬하기도 했다. 투헬 감독은 지난달 "나는 김민재를 사랑한다. 매우 침착하고 직선적인 선수"라고 언급한 후 "패스는 패스다. 패스는 화려한 것이 아니라 인사이드킥으로 하는 것이다. 김민재의 첫 번째 볼터치는 볼 컨트롤이고 두 번째 볼 터치는 패스다. 템포가 알맞다. 너무 딱딱하지도 않고 느리지도 않다. 볼이 튀지도 않는다. 훌륭한 모습이다. 빌드업을 진행하는 선수에게 기대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빌드업에 딱맞아서 너무 좋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투헬 감독, 무시알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바이에른 뮌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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