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의혹’에 진상조사단 여론전·형사 고발 등 ‘투트랙’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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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4일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의 '허위 인터뷰' 의혹에 대한 당내 설치된 진상조사단 차원의 여론전, 뉴스타파 인터뷰를 다룬 진보 성향 매체 진행자들에 대한 형사 고발 등 전방위적인 대응에 나섰다.
국민의힘 대선공작게이트 진상조사단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허위 인터뷰' 의혹을 둘러싸고 제기된 쟁점을 집중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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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소속 의원들 “대장동 수사한 文 정부 검찰, 인터뷰 의혹 방치”, “언론사 자정 기능 발휘해야”
유의동 “사실 왜곡해 정치적 이득 얻으려 해”
당 미디어법률단, 김어준·주진우·최경영 등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등 혐의 경찰 고발
국민의힘은 14일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의 ‘허위 인터뷰’ 의혹에 대한 당내 설치된 진상조사단 차원의 여론전, 뉴스타파 인터뷰를 다룬 진보 성향 매체 진행자들에 대한 형사 고발 등 전방위적인 대응에 나섰다.
국민의힘 대선공작게이트 진상조사단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허위 인터뷰’ 의혹을 둘러싸고 제기된 쟁점을 집중 점검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정점식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대선 과정에서 조작된 녹취록이 보도될 당시 검찰은 오보가 발생할 것이 명백할 경우 신속하게 진상을 바로 잡아야 함에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여권은 지난 대선 국면에서 대장동 사건 수사라인인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 김오수 전 검찰총장, 이정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등 문재인 정부 검찰 인사들이 2021년 말 ‘윤석열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이 허위라는 점을 파악했으면서도 사실상 이를 방치한 것 아니냐며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다.
국민의힘 미디어정책조정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두현 의원은 "허위 조작 정보가 전파되는 데는 네이버 등 포털과 유튜브가 통로와 본산 역할을 했다는 비판도 있다. 특히 뉴스타파가 네이버 CP(콘텐츠 제휴사)가 되는 과정이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며 "2017년 신청했다가 탈락하고 2018년에 선정됐는데 그해 78개사가 신청하고 유일하게 뉴스타파가 ‘전문지’ 자격으로 선정됐다. 뉴스타파가 무슨 전문지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2018년 네이버의 전문지제휴 선정 기준이 한해 자체 기사 50건에서 20건으로 완화되면서 뉴스타파가 선정됐는데 기준을 완화한 이유가 도대체 뭔가"라며 "검찰도 예의주시해서 전모를 밝혀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언론인 출신인 최형두 의원은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불거진 ‘김대업 병풍(兵風)’ 조작 사건, 2017년 대선 전후 정치권을 뒤흔든 더불어민주당의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등을 사례로 들며 "허위 조작 뉴스를 통해 대선에 영향을 미치고 결과를 뒤집으려는 시도가 많았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뉴스타파의 보도를 인용해 내보낸 KBS, MBC, JTBC 등 언론사를 향해 "언론사 스스로가 자정 기능을 발휘해 잘 살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진상조사단장인 유의동 의원은 이날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사건은 있지도 않은 사실을 왜곡해서 정치적 이익을 득하기 위한 수단으로 (언론 보도를)썼다는 점"이라며 "이번 사태엔 언론의 적극적인 공조 내지 방조도 있었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진상조사단 간사인 이용 의원은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인터뷰가 진행된 후 6개월 넘게 보도되지 않다가 대선을 불과 사흘 앞둔 지난해 3월 6일 최초 보도된 점에도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조사단 회의에는 유의동 의원, 이용 의원, 법사위 소속 정점식 의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윤두현 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용호·배현진 의원, 최형두 의원, 김장겸 가짜뉴스·괴담 방지 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이날 뉴스타파의 최초 인터뷰 보도를 내보낸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진행자 방송인 김어준 씨, 주진우 씨, 최경영 KBS 기자를 형법 상 허위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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