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리튬이차전지 재활용기술 개발” 지질자원硏, 올해의 연구자상에 손정수 박사

- 14일 창립 75주년 기념식 개최

올해의 KIGAM인상을 수상한 손정수(왼쪽) 박사와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14일 창립 75주년(기원 105년) 기념 포상식을 가졌다.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은 KIGAM의 새로운 연구브랜드 가치인 ‘핵심광물과 우주자원개발’이 전 직원의 꾸준한 연구 열정과 협조 및 지원으로 그 격이 상승하고 널리 인식되고 있음을 알리며, 함께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창립기념식에서는 우수한 성과를 낸 개인과 단체에 포상이 이뤄졌다. 매년 KIGAM을 대표하는 우수한 연구 성과를 낸 연구자에게 수상하는 ‘올해의 KIGAM인상’은 자원활용연구본부 손정수 박사가 수상했다.

손 박사는 1994년 연구원에 입사해 폐배터리 재활용과 폐자원으로부터 니켈, 코발트 등의 유가금속 회수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 20년간 배터리 재활용 연구(산화은, 수은, 망가, 니켈-카드뮴, 리튬이온 등)에 집중하며 국내 배터리 재활용 산업 발전을 선도했다. 또한 심해저망간단괴 및 해외 코발트광 제련, 광미자원화 등을 연구해 최근 중요해지고 있는 코발트, 니켈, 리튬 등의 핵심광물 확보 기반 구축에 기여했다.

손 박사의 대용량 폐리튬이차전지 재활용 상용화기술은 배터리원료 연 2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오고 있으며, 금광 광미로부터 유가금속 회수 및 광미자원화기술개발은 상용화가 될 경우 연 1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상에는 한요셉(자원활용연구본부) 박사와 박계순(광물자원연구본부) 박사가 수상했다. 우수한 연구성과를 창출한 연구부서에 수여하는 목표관리 우수부서(순환자원연구센터, 탐사시스템연구실, 지질자원데이터센터)와 행정만족도 우수부서 포상도 이뤄졌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창립 75주년(기원 105년) 기념 포상식에서 이평구(왼쪽에서 5번째) 원장과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

손정수 박사는 “20년간 배터리 연구에만 몸담아 최선을 다한 노력과 결과가 인정받은 것 같아 KIGAM인을 대표하는 상을 받아 감개무량하다”며 “탄소중립의 실현을 위해서는 자원 재활용이 필수적이며, 국내 배터리 재활용은 물론 핵심광물 확보를 위한 기반 구축을 위해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평구 원장은 “지질자원분야의 국가대표인 KIGAM 모든 구성원의 성실한 노력과 열정, 연구원을 향한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KIGAM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고, 앞으로의 10년, 50년을 넘어 새로운 KIGAM의 미래를 준비하는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nbgk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