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일러가 자율 후진주차를”…현대모비스, 북미 특화 신기술 공개

박소현 매경닷컴 기자(mink1831@naver.com) 2023. 9. 14.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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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북미 특화 기술로 개발한 트레일러 후방주행 보조시스템(TRA, Trailer Reverse Assistance) 시연 장면. 트레일러를 장착한 차량이 후진 시 센서를 활용해 자율주행으로 빠져나올 수 있다 [사진제공=현대모비스]
픽업트럭에 트레일러를 연결해 주행할 때 ‘후진주차’에 어려움이 있다는 데 착안한 현대모비스가 트레일러 자율주차 기술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트레일러 후방주행보조, 생체 신호 기반 운전자모니터링 기술 등을 내세워 핵심 시장인 북미에서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미국 디트로이트 북미연구소에서 미시간주 부지사 갈린 길크리스트 2세와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등 완성차 고객사 150여명 등 업계 관계자를 초청해 오픈하우스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 현대모비스는 현지 시장에 특화된 21종의 신기술을 소개하고, 주요 기술의 실차 시연, 연구소 투어 등을 진행했다.

현대모비스가 미국 디트로이트 북미연구소에서 현지 고객사와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오픈하우스 행사를 개최했다. 미시간주 부지사 갈린 길크리스트 2세가 방문해 관련 기술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현대모비스]
이번 행사에서 참가자의 관심을 크게 끈 것은 트레일러 후방주행 보조시스템(TRA)이다. 트레일러를 장착한 차량이 후진 시 후방카메라 영상을 기반으로 자동으로 운전대를 조작해서 주행하는 기술이다. 국내와 달리 픽업트럭 수요가 높고 트레일러를 장착하는 경우가 많은 북미 시장 특성을 고려한 기술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행사에서 GV60에 이 기술을 장착해 참가자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는 생체 신호 기반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픽업트럭용 전자식 주차브레이크(e-DIH) 등 기술도 소개했다. 이 같은 기술들은 모두 현대모비스 북미연구소에서 현지 특화 기술로 개발 중이다. 연구개발 현지화로 고객 맞춤형 수주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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