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전 승리 숨은 공신, 실점 위기 2번 막은 이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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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첫 승을 거둔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이기제(수원삼성)가 결정적인 공로를 세웠다.
결승골을 넣은 조규성을 비롯해 손흥민과 김민재를 칭찬하는 목소리가 컸지만 결정적인 위기에서 실점을 막은 이기제의 공 역시 작지 않았다.
2021년 6월 2022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 투르크메니스탄전과 스리랑카전에 출전한 뒤 국가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던 이기제는 소속팀 수원삼성에서 펼친 활약을 높이 평가받아 지난 3월부터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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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5분 살렘 알 다우사리 슛 옆구리로 막아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첫 승을 거둔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이기제(수원삼성)가 결정적인 공로를 세웠다. 이기제는 2번의 실점 위기에서 육탄 방어를 하며 팀을 구했다.
이기제는 지난 1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A매치 평가전에서 전후반을 모두 뛰며 1-0 신승에 기여했다.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이기제는 이날 전반 17분 결정적인 방어를 해냈다. 한국 수비진의 연이은 패스 실수로 주도권을 잡은 사우디는 전반 17분 득점 기회를 얻었다.
측면 수비수 야시르 알샤히니가 공격에 가담해 노마크 상태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압둘라 알함단이 발리슛을 때렸다. 공은 골문으로 향했고 실점이 확실시됐지만 이기제가 발을 뻗어 공을 건드렸다. 이기제 발에 맞고 굴절된 공은 크로스바 위로 넘어갔다.
선제골을 허용했을 경우 무승 행진을 하던 클린스만호가 다시 무너질 수 있었지만 이기제가 팀을 구했다.
공수에서 활약하던 이기제는 후반 35분 또 한 번 결정적인 수비를 해냈다. 사우디 공격수 살렘 알 다우사리가 페널티박스 안까지 들어와 강력한 오른발슛을 날렸다. 실점이 유력한 상황이었지만 이기제가 슈팅 코스를 예상하고 옆구리로 공을 쳐냈다.
결승골을 넣은 조규성을 비롯해 손흥민과 김민재를 칭찬하는 목소리가 컸지만 결정적인 위기에서 실점을 막은 이기제의 공 역시 작지 않았다.
이기제는 클린스만호 왼쪽 측면 수비수로 자리를 잡는 모양새다.
2021년 6월 2022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 투르크메니스탄전과 스리랑카전에 출전한 뒤 국가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던 이기제는 소속팀 수원삼성에서 펼친 활약을 높이 평가받아 지난 3월부터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고 있다.
지난 6월 페루전 패배 후 다음 경기인 엘살바도르전에서 김진수에게 자리를 내줬지만 이번 9월 A매치 2경기에서는 교체 없이 풀타임을 소화하며 클린스만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다.
이기제가 내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도 왼쪽 풀백 자리를 지키며 활약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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