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과거 발언' 방어막 친 국힘 "최고 국방 전문가…적임자"

조소영 기자 신윤하 기자 2023. 9. 14.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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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14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과거 발언 논란을 적극 방어하고 나섰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 지난 2019년 유튜브 채널 '신인균의 국방TV'에서 신 후보자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12·12 쿠데타'를 '나라 구하려고 나온 것'이라고 평가한 데 대해 동의하느냐고 묻자 "당 입장은 아니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신 의원은 현재 당에 있는 최고 국방 전문가다. 또 군에 있는 많은 후배들이 신 의원을 존경하고 따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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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때 강한 발언들 유감 표명할 것…국방장관 적임"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 2023.9.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이 14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과거 발언 논란을 적극 방어하고 나섰다. 의원들은 '최고의 국방 전문가로 적임자가 선택된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 지난 2019년 유튜브 채널 '신인균의 국방TV'에서 신 후보자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12·12 쿠데타'를 '나라 구하려고 나온 것'이라고 평가한 데 대해 동의하느냐고 묻자 "당 입장은 아니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신 의원은 현재 당에 있는 최고 국방 전문가다. 또 군에 있는 많은 후배들이 신 의원을 존경하고 따른다"고 말했다.

그는 "한 사람의 일생 한 부분을 가지고, 전부로 평가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나. 과는 과대로, 공은 공대로 가지고 있는 능력은 능력대로 국가를 위해서, 국민을 위해서 활용하는 것이 인사 아니겠나"라고 옹호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신 후보자는 국방 전문가이고 작전통으로서 모든 것을 꿰뚫고 있는 최고의 전략가"라며 "여야 의원 누구를 막론하고 능력 면에서 굉장히 훌륭하다고 평가받는 분 중 한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최근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명박 정부 시절 지킨 인사 원칙 중 하나가 정치적 중립성을 위해 국방부·법무부 장관에 정당 출신을 인선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 "한 정부의 원칙이 그 다음 정부에 꼭 적용될 필요가 있나"라며 "굳이 그렇게 에둘러 비판하는 건 범여권 인사로서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신 후보자가 김영삼 정부에서 제정한 '5·18 특별법'을 놓고 '좌파의 교묘한 담론과 공작에 보수 쪽에서도 세뇌를 당한 것'이라고 평가한 것에 대해선 "자연인으로서 할 수 있었던 부분들에 대해 얘기하는 건 우리가 고려해볼 사항"이라고 말했다.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정무직 인선 발표 브리핑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3.9.1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홍문표 의원도 같은 날 불교방송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신 후보자가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은 높이 평가했으나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악마, 간첩과 같은 평가도 했다'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악의가 있어서 한 건 아니고 현실에 맞지 않는 대통령의 모습에 대해 개인 의견을 제시한 것인데, 그것으로 장관이 되느냐 안 되느냐에 대한 평가는 지나치다"고 말했다.

김병욱 의원은 불교방송 라디오에서 "신 장군 만큼 우리나라에서 준비된 국방부 장관이 있는가 하는 생각"이라며 "자타공인 국방, 군사 정책, 안보에 관한 최고 전문가다. 야전에서도 관록 있는 지휘관"이라고 했다. 하태경 의원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뼛속 깊이 군인이다. 국방장관을 아주 잘할 분"이라고 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북러 정상회담과 같은) 지정학적 위기 상황에서 군대를 군대답게, 군인을 군인답게 만들 수 있는 가장 적임자가 신 후보자라는 생각"이라며 "과거 발언에 대해서는 청문회 과정에서 본인이 충분히 소명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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