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AG 합류 시기 불투명…황선홍 "PSG 확답 안 줘"

안경남 기자 2023. 9. 14. 12: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생제르맹(PSG)에서 뛰는 '골든보이' 이강인(22)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합류 시기가 여전히 불투명하다.

황선홍 감독은 14일 오전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강인과 개인적으로 소통하고 있고, 선수 본인도 조속한 합류를 원하고 있지만 PSG와 조율이 잘 안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현지시간으로 13일까지 이강인의 아시안게임 합류를 결정하기로 한 PSG가 확답을 피하면서 황선홍호의 고민이 깊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축구협회 "13일 PSG로부터 이메일 받았으나, 언제 보낼지 답 없어"
[파주=뉴시스] 정병혁 기자 = 황선홍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대표팀 감독이 14일 경기 파주시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9.14. jhope@newsis.com

[파주=뉴시스]안경남 기자 =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생제르맹(PSG)에서 뛰는 '골든보이' 이강인(22)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합류 시기가 여전히 불투명하다.

황선홍 감독은 14일 오전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강인과 개인적으로 소통하고 있고, 선수 본인도 조속한 합류를 원하고 있지만 PSG와 조율이 잘 안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답답한 마음이고, 대한축구협회에서 PSG와 긴밀하게 소통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합류 시점이 빨리 결정돼서 팀에 매진할 수 있게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의 아시안게임 합류는 황선홍호의 최대 화두였다.

이강인이 올여름 마요르카(스페인)에서 PSG로 이적할 때 아시안게임 차출을 계약 조건에 포함해 대회 참가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소속팀의 공식 허가를 받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특히 현지시간으로 13일까지 이강인의 아시안게임 합류를 결정하기로 한 PSG가 확답을 피하면서 황선홍호의 고민이 깊어졌다.

황 감독은 "PSG로부터 이강인을 언제부터 합류시키겠다는 답변을 공식적으로 받지 못했다. 그런 부분에 대해 답답하게 생각한다"며 "13일에는 부상 회복 여부를 포함해 연락을 주기로 했는데 공식적인 답변이 없었다"고 했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확인한 결과 PSG는 13일 이강인과 관련된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뉴시스] 김명년 기자 = 3일 부산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시리즈 3차전 파리 생제르맹(PSG)과 전북현대의 경기,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23.08.03. kmn@newsis.com

다만 이강인의 몸 상태에 대한 설명만 있을 뿐 아시안게임 합류 시점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황 감독이 공식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말한 건, 합류 시기에 대한 확답을 받지 못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협회 관계자는 "관련 담당자가 A대표팀의 영국 출장에 동행해 어제 런던을 떠나기 전 급하게 구두로 내용을 전달받았다"며 "이강인의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다며 언제 보내줄지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PSG가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거론하며 이강인 차출에 대한 논의를 더 이어가길 원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2일 왼쪽 대퇴사두근을 다쳐 소속팀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이강인은 A매치 기간 재활을 통해 최근 소속팀 훈련에 복귀했다.

현지에선 오는 16일 니스와의 2023~2024시즌 리그1 5라운드 홈경기에 이강인이 나설 것으로 내다봤으나, PSG는 이강인이 아직 경기에 나설 상태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실제로 황 감독도 "이강인이 16일 경기는 참여하지 않을 거라고 했다"며 "부상에서 회복은 어느 정도 됐으나, 컨디션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주=뉴시스] 정병혁 기자 = 황선홍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대표팀 감독이 14일 경기 파주시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9.14. jhope@newsis.com

PSG는 이강인의 아시안게임 합류를 두고 아시안컵까지 거론하며 차출 시기를 최대한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적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마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손흥민이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조별리그 초반 경기에 참여하지 않은 사례를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문제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도 논의를 해야하는 등 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황 감독은 "제가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협회 내부에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강인의 합류 시기 마지노선을 정해 놨냐는 질문에는 "예선부터 맞춰보고 16강 이후 토너먼트에 가면 좋겠지만, 그 이후에 합류한다면 굉장히 어려울 수 있다"며 "합류 시기가 빨리 결정돼야 여러 플랜을 짤 수 있는데 답답하다"고 했다.

이어 "이강인이 합류하지 못하는 건 생각하지 않고 있다. 결승에서나 합류한다면 다른 문제지만, 그렇진 않기 때문에 함께하지 못할 거란 생각은 안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