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재명 단식 중단 요청”…민주 오늘 의총서 논의

[앵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단식 15일차를 맞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단식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민주당에서도 이 대표 건강에 대한 우려로 이제 단식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식 농성 15일차를 맞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이 대표를 향해 단식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국민의힘이 공식적으로 단식 중단을 요청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의료진도 단식을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 바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 대표께서는 건강을 해치는 단식을 중단하시길 정중히 요청합니다."]

제1야당 대표가 국정 감사와 예산 심사를 두고 단식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국민의힘 지도부가 이 대표를 직접 찾을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동안 국민의힘은 동정론에 기대 체포동의안 부결을 위한 방탄 단식이라고 비판해왔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치적 도리를 위해 이 대표를 찾아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안팎에서도 단식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단식이 15일차에 접어들면서 이 대표의 건강 상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만큼, 단식 중단을 권유해야 한다는 의원들의 의견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광온/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많은 분들이 건강을 걱정하고 계시고, 단식을 하루속히 중단하고 건강을 회복하고 더 큰 싸움에 대비하라는 의견들이 많이 있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공감할 것으로 믿습니다."]

민주당은 이 대표의 건강 상태 검사 횟수를 늘리고, 심각한 이상 소견이 나오면 단식 중단을 강력히 권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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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준 기자 (hjni14@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