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드만 있는 게 아니다→노르웨이 '18세 신성' 주목, 맨시티 첼시 아스널 리버풀 타깃

심재희 기자 2023. 9. 14.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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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생 노르웨이 국적 윙어 누사
13일 유로 2024 예선 조지아전 2도움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13일(이하 한국 시각) 노르웨이 오슬로의 울레볼 스타디온에서 펼쳐진 유로 2024 예선 A조 노르웨이-조지아전. 가장 관심을 모은 선수는 역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간판골잡이 엘링 홀란드다. 홀란드는 기대에 부응했다. 전반 25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노르웨이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EPL 아스널의 마르틴 외데고르도 전반 33분 결승골을 낚으며 이름값을 했다.

노르웨이의 승리를 견인한 홀란드와 외데고르의 골을 2005년생 '18세 신성'이 어시스트했다. 안토니오 누사. 벨기에 주필러리그 클럽 브뤼헤 소속 기대주가 놀라운 기량을 뽐내며 선배들에게 '택배 도움'을 건넸다. 홀란드와 외데고르는 득점 후 누사와 기쁨을 나누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4-3-3 전형의 왼쪽 윙포워드로 출전한 누사는 놀라운 드리블과 패스로 2도움을 기록했다. 전반 25분 왼쪽에서 수비수 두 명을 앞에 두고 간결한 드리블로 공간을 만든 뒤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중앙에 있던 홀란드의 스파이크 헤더 슈팅으로 연결됐다. 여유 있게 상대 측면을 허물고, 정확한 크로스로 선제골에 징검다리를 놓았다.

8분 뒤에는 환상적인 드리블 돌파에 이은 컷백으로 외데고르의 추가골을 도왔다. 왼쪽에서 수비수 세명 사이를 돌파해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했고, 뒤에서 쇄도하던 외데고르에게 컷백을 내줘 왼발 슈팅 타이밍을 잡게 했다. 외데고르는 날카롭게 깔리는 왼발 슈팅으로 조지아 골문을 열어젖혔다.

누사는 8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 요르단과 친선전에도 선발 출전해 펄펄 날았다. 전반 11분 선제 결승골을 작렬했고, 전반 31분 원톱 요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에게 추가골을 배달했다. 1골 1도움 만점 활약을 펼치며 노르웨이의 6-0 대승에 힘을 보탰다. 그리고 유로 2024 예선 중요한 경기에서 조지아를 상대로 멀티 공격포인트를 마크했다.

나이지리아계 노르웨이 국적을 모두 가지고 있는 그는 노르웨이 연령별 대표팀을 거쳤다. 요르단과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곧바로 데뷔골을 터뜨리며 기대에 부응했다. 보통 윙어나 왼쪽 윙포워드로 출전지만, 양발을 모두 잘 써 좌우측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득점력까지 갖춰 최전방 공격수로도 뛸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노르웨이 스타베그 포트발을 거쳐 벨기에 클럽 브뤼헤에 2001년 안착한 누사는 빅리그 빅클럽들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홀란드가 소속된 맨체스터 시티를 비롯해, 아스널, 리버풀, 첼시, 뉴캐슬 등 EPL 클럽들이 지켜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보르시아 도르트문트, 올랭피크 리옹, 아약스 등의 명문클럽들도 누사 영입에 관심을 나타냈다.

한편, 노르웨이는 조지아를 꺾고 2승 1무 2패 승점 7로 A조 3위에 랭크됐다. 조지아는 1승 1무 3패 승점 4로 4위로 처졌다. A조에서는 스코틀랜드가 5연승 승점 15로 선두, 스페인이 3승 1패 승점 9로 2위를 달린다. 키프러스는 5전 전패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기뻐하는 노르웨이 선수들(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나선 누사(검정색 유니폼 32번), 외데고르(10번), 홀란드. 사진=노르웨이 축구협회 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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