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기까지 5일 남았는데… 황선홍 “이강인 합류 불투명”
황선홍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이 핵심 선수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 합류에 대한 답답한 마음을 털어놨다.
황 감독은 14일 경기도 파주의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소속팀과 조율이 잘 안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좀 답답한 마음이다. 협회에서 긴밀하게 소통을 하고 있다고 한다. 조속히 합류 시점이 결정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다가오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 최대 관심사는 이강인의 합류 여부다.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인정하는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니다. 따라서 파리 생제르맹(PSG)이 이를 용인해야 하는데, 대한축구협회는 아직은 뚜렷한 대답을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PSG는 16일 니스, 20일 도르트문트, 25일 마르세유전을 앞두고 있다. 도르트문트, 마르세유전은 PSG에 중요한 경기다.
대표팀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첫 경기는 19일 쿠웨이트전이다. 이후 21일 태국, 24일 바레인을 상대한 뒤 조별리그를 1위 혹은 2위로 통과하면 27일에 16강전을 치른다. 이강인의 합류가 늦어질수록 적응이 어려울 수 있다. 황 감독은 “PSG 측이 13일까지 합류 날짜를 정해주기로 했지만, 확답이 오지 않았다”고 했다. 최고의 시나리오는 이강인이 16강전 하루 이틀 전에 팀에 합류하는 것이다.
이어 황 감독은 “PSG가 또 다른 조건을 내세우는 것 같다. 1월 아시안컵 예선이 그 조건일 수 있다”고 했다. 과거 토트넘은 손흥민을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내보내는 대신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합류 시점을 늦춰주는 것을 협회와 논의한 적이 있다. PSG도 비슷한 조건을 내세운다는 것이다. 황 감독은 “우리는 떠나야 한다. 협회 내부적으로 여러 논의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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