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정중히 방북 초청…푸틴 흔쾌히 수락"
[앵커]
북한 매체는 어제 러시아에서 이뤄진 북·러 정상회담 내용을 오늘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을 푸틴 대통령이 수락했다고 주장했는데요.
러시아 측은 현재로선 북한 답방 계획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매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제(13일)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나 회담하고 만찬을 함께한 소식을 오늘 보도했습니다.
북한 매체는 정상회담에 이어 마련된 연회가 끝난 뒤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편리한 시기에 북한을 방문할 것을 정중히 초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초청을 (흔)쾌히 수락했다"며 "북러 친선 역사와 전통을 변함없이 이어갈 의지를 표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어제 정상회담 직후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의 북한 답방 계획은 현재로선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김 위원장의 방북 초청에 푸틴 대통령이 예의상 화답한 것을 북한이 "흔쾌히 수락"으로 확대해석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다만,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2019년과 이번에 걸쳐 두 차례나 러시아를 찾은 만큼 푸틴 대통령이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답방 형식으로 북한을 찾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북한 매체는 북·러 정상회담에서 "상호 관심사로 되는 중요 문제들에 대해 폭넓고 깊이 있는 의견 교환이 진행됐다"고 보도했지만,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또 정상회담에서 "두 나라 사이 고위급 왕래를 비롯해 여러 분야에서 다방면적인 교류·협력을 심화시켜 상호 신뢰를 증진할 데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매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북·러 관계를 최중대시하고 뿌리 깊은 친선의 전통을 변함없이 발전시켜나가려는 것은 북한의 일관한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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