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푸틴 방북 초청…푸틴 흔쾌히 수락”
[앵커]
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정은 위원장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방북을 초청했고, 푸틴 대통령도 흔쾌히 수락했다고 북한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앞서 크렘린 측은 푸틴 대통령의 답방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양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상회담을 마친 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한 시간 반 가량 진행된 북러 두 정상의 공식만찬.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만찬을 마친 뒤 푸틴 대통령에게 편리한 시기에 북한을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푸틴 대통령도 초청을 흔쾌히 수락하면서 양국 간 친선의 역사와 전통을 변함없이 이어갈 의지를 다시금 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어제 정상회담 직후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의 북한 답방 계획은 현재는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양국 외무장관이 조만간 만나기로 합의했으며, 이르면 다음 달 초 북한에서 회담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어제 정상회담을 관련 소식을 상세히 전했습니다.
회담이 시종 동지적이고 건설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됐다며, 두 나라 사이 전략·전술적 협동을 더욱 긴밀히 하고, 강력히 지지·연대하며 힘을 합쳐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공동의 노력으로 두 나라 인민들의 복리를 도모하고 종합적이며 건설적인 관계를 계속 확대해나갈 데 대해 합의했다"고 북한 매체들은 보도했습니다.
다만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합의 내용 등 구체적인 회담 결과에 대해서는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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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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