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복귀한 한전채, 금리는 약세…공사채 심리 위축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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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3년09월14일 11시00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한국전력이 3개월 만에 한전채 발행을 재개했지만 다소 높은 금리에 발행하면서 공사채 시장 심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 연구원은 "초우량물 전반의 수급 부담이 확대된 가운데 한전채가 매우 약하게 발행되면서 공사채 시장 심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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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평 대비 높은 수준에 발행금리 결정
"은행채 물량부담에 심리 위축"
공사채 입찰 연기 사례도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한국전력이 3개월 만에 한전채 발행을 재개했지만 다소 높은 금리에 발행하면서 공사채 시장 심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같은 시장 분위기에 일부 공사는 채권 발행을 연기하기도 했다.
14일 크레딧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11일 채권발행에 나섰다. 2년 만기와 3년 만기 한전채에 각각 4000억원, 3100억원이 몰려 최종 3100억원, 1900억원어치 발행했다. 완판은 했지만 금리는 다소 높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2년물과 3년물 발행금리는 각각 4.335%로, 4.4%로 전일 민간 채권평가사 평균(민평) 금리를 14.9bp(1bp=0.01%포인트), 12.9bp 웃돈 것이다.
이번 한전채 발행은 지난 6월 이후 3개월만으로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한전채는 신용등급 ‘AAA’로 초우량 회사채로 ‘채권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운데도, 금리가 시장 수준보다 높게 결정된 데에는 최근 은행채 발행 증가 영향이 컸다는 평가다.
박경민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은행채 물량 부담 영향에 공사채 투자심리도 다소 위축되고 있다”며 “발행일에 한전채 3년물 금리는 4.35%까지 상승해 공사채 대비 스프레드는 15bp까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공기업 중 입찰을 연기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한국장학재단과 국가철도공단이 대표적이다. 발행에 나선 기업들의 경우 전일 민평 금리 대비 높은 수준에서 발행금리가 정해지는 모습도 보였다.
박 연구원은 “초우량물 전반의 수급 부담이 확대된 가운데 한전채가 매우 약하게 발행되면서 공사채 시장 심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소현 (juddi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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