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회사채 금리 높아 은행으로 달려갔다 [통화신용정책]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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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시장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2분기 들어 회사채 발행금리가 상승 전환하며 은행 대출 금리보다 높아졌다.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보다는 은행 대출을 선호하면서 7월 은행 기업대출은 8조7000억원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2분기 이후에도 회사채 발행이 부진했으나 기업들의 자금조달에는 어려움이 없었다"며 "앞으로도 양호한 투자수요와 은행 대출을 활용하면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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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회사채 시장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금리가 상승하면서 은행 대출보다 매력이 떨어져 발행 유인이 줄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 회사채 순 발행은 1조100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5조9000억원 줄어든 데 이어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금리 상승으로 발행 유인이 줄어든 까닭이다.
올해 들어 회사채 발행 여건이 개선되며 1분기 중 발행을 크게 늘렸지만, 모두 같은 달과 다음 달 차환하려던 목적이 62%에 이른다.
회사채 발행이 줄어든 건 금리 메리트가 하락한 탓이다. 2분기 들어 회사채 발행금리가 상승 전환하며 은행 대출 금리보다 높아졌다. 2분기 A급 회사채 발행금리는 9%에 달했다. 은행 1~3등급인 기업의 대출금리는 5.56%다.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보다는 은행 대출을 선호하면서 7월 은행 기업대출은 8조7000억원 늘었다.
회사채 발행이 부진한 만큼 중장기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단 우려도 나온다.
한은 관계자는 "2분기 이후에도 회사채 발행이 부진했으나 기업들의 자금조달에는 어려움이 없었다"며 "앞으로도 양호한 투자수요와 은행 대출을 활용하면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회사채 투자 수요는 개인을 중심으로 양호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개인이 사들인 회사채는 3조8000억원에 이른다. 레고랜드 사태에 따른 불안이 상당 부분 진정되면서 투자심리도 회복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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