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산성’ 재건의 한 축 서민수 “일본전훈서 외인과 격돌, 많은 도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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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 김주성 감독은 2022~2023시즌 도중 지휘봉을 잡은 뒤 장신 포워드를 중심으로 한 '빅라인업'의 완성도를 높이려고 애썼다.
비시즌 동안 김종규가 남자농구대표팀에 합류한 가운데, 김 감독은 강상재와 서민수를 동시에 코트로 내보내 경기력 향상에 열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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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시즌 동안 김종규가 남자농구대표팀에 합류한 가운데, 김 감독은 강상재와 서민수를 동시에 코트로 내보내 경기력 향상에 열을 올렸다. 외국인선수들이 본격적으로 가세한 일본 전지훈련에선 로슨-강상재-서민수를 주로 기용하는 라인업의 경쟁력을 확인했다. 로슨 자리에는 또 다른 외국인선수 개리슨 브룩스를 투입하기도 했다. 김종규가 복귀하면 3명의 장신 포워드 중 2명이 번갈아 뛰는 ‘빅라인업’이 유지된다. 김 감독은 선수로 DB에서 활약하던 시절 특유의 팀컬러가 반영된 별칭인 ‘DB산성’을 재건 중이다.
서민수의 역할이 중요하다. 김종규 또는 강상재와 번갈아 코트에 나서게 될 전망인데, 내·외곽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야 한다. 김종규와 강상재 모두 내·외곽 플레이에 능하다. 이 때문에 이들이 안쪽으로 들어가면 서민수는 외곽에서 자리 잡고 공격 루트 다양화에 앞장서야 한다.
서민수가 몸담았던 시절 DB는 강호였고, 매 시즌 플레이오프(PO) 무대를 밟았다. 2017~2018시즌에는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지금의 DB는 다르다. 3시즌 연속 PO 진출에 실패해 반등이 절실하다. 서민수는 “6강 진출은 기본이다. 개인 기록은 그 다음이다. 우리 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아 주연보다는 조연으로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다보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 PO에 반드시 올라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가와사키(일본)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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