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風으로 지지율 반전 노린 ‘기시다 신내각’… 효과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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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13일 대폭 개각과 당 임원 인사를 통해 여성 비율을 늘리며 지지율 반전에 나섰지만, 주요 각료 중 8명이 세습 의원이어서 이른바 '3반('지반'(지역구)·'가반'(자금력)·'간반'(가문)) 악습'의 답습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하지만 현재 각료 19명 중 절반에 가까운 8명이 부친이나 모친이 국회의원이었던 이른바 '세습 의원'으로 확인됐다.
여성 각료 5명 중에서는 3명이 세습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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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임명 2명→ 5명 늘렸지만
대부분 세습의원 등 답습 비판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13일 대폭 개각과 당 임원 인사를 통해 여성 비율을 늘리며 지지율 반전에 나섰지만, 주요 각료 중 8명이 세습 의원이어서 이른바 ‘3반(‘지반’(지역구)·‘가반’(자금력)·‘간반’(가문)) 악습’의 답습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14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이번 개각에서 각료 19명 중 13명을 바꾸고, 여성 각료는 2명에서 5명으로 늘렸다. 하지만 현재 각료 19명 중 절반에 가까운 8명이 부친이나 모친이 국회의원이었던 이른바 ‘세습 의원’으로 확인됐다. 여성 각료 5명 중에서는 3명이 세습 의원이다. 출범 당시 세습 각료가 6명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오히려 2명 늘어난 것이다. 재무상에 유임된 스즈키 ?이치(鈴木俊一)의 부친은 스즈키 젠코(鈴木善幸) 전 총리다. 저출산 담당상으로 임명되며 이번에 처음 입각한 가토 아유코(加藤鮎子) 의원은 가토 고이치(加藤紘一) 전 관방장관의 셋째딸이고, 지방창생담당상에 임명된 지미 하나코(自見英子) 의원의 부친 역시 전 우정개혁금융상을 역임한 지미 쇼자부로(自見庄三郞)다. 집권당 자민당 인사에서도 요직인 선거대책위원장에는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전 총리의 차녀인 오부치 유코(小淵優子) 의원이 기용됐다. 일본 정치계는 세습 문화가 뿌리 깊다.
한편, 이번 개각에서는 21년 만에 여성 외무상이 탄생했다. 가미카와 요코(上川陽子) 신임 외무상은 2002년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외무상 이후 21년 만에 나온 여성 외무상이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일한의원연맹 소속 지한파로도 알려져 있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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