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히잡 의문사’ 1주기… 이란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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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됐다 의문사한 여성 마흐사 아미니(22) 사망 1주기를 앞두고 이란 사회가 다시금 들끓고 있다.
이란 당국이 반(反)정부 시위 결집을 막기 위해 인터넷을 차단하고 대학가 단속에 나섰지만, 이란의 여성 인권 탄압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이 이어지며 항의 움직임이 거세게 일 전망이다.
아미니 사망 1주기를 앞두고 여성 인권과 자유를 외치는 반정부 시위에 다시 불이 붙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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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인터넷 차단 등 단속강화
오는 16일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됐다 의문사한 여성 마흐사 아미니(22) 사망 1주기를 앞두고 이란 사회가 다시금 들끓고 있다. 이란 당국이 반(反)정부 시위 결집을 막기 위해 인터넷을 차단하고 대학가 단속에 나섰지만, 이란의 여성 인권 탄압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이 이어지며 항의 움직임이 거세게 일 전망이다.
13일 X(옛 트위터) 등 SNS 등지에는 아미니 사망 1주기 추모 시위에 동참해달라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이란 수도 테헤란은 물론이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유럽 각지 등에서 연대 시위를 벌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란 곳곳에서는 길거리나 지하도 등에 이와 관련한 그라피티 벽화나 낙서도 발견되고 있다. 주로 이란 정부에 반대하는 내용들로, 당국이 발견되는 즉시 검은 물감으로 덮어버리고 있지만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다고 한다. 그 외 일부 여성들은 일상 생활에서도 히잡을 벗으며 조용한 시위를 시작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아미니 사망 1주기를 앞두고 여성 인권과 자유를 외치는 반정부 시위에 다시 불이 붙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아미니는 지난해 9월 13일 히잡 아래로 머리카락이 많이 드러났다는 이유로 경찰에 붙잡혔고, 조사를 받던 중 갑자기 쓰러진 후 사흘 뒤인 16일 사망했다. 경찰은 사인에 대해 아미니에게 기저 질환이 있었다고 밝혔지만, 유족은 아미니의 시신에 구타 흔적이 있었던 점을 언급해 경찰이 폭력을 가했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반정부 시위가 촉발됐다.
추모 시위 움직임에 이란 정부는 곳곳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대학가 단속을 강화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국제앰네스티는 “국제적 차원에서 정의를 위한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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