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AG '3연패' 빨간불...황선홍 감독 "이강인 합류 시기 못 들어 답답한 상황, PSG가 원하는 조건이 있다" (일문일답)
[마이데일리 = 파주 최병진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의 황선홍 감독이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망)의 합류에 대해 답답함을 토로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당초 지난해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9월로 대회가 연기됐다. 이에 따라 대회 출전 연령 또한 기존 23세 이하(U-23)에서 24세 이하(U-24)로 늘어났다.
3회 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황선홍호’는 조별리그에서 바레인, 태국, 쿠웨이트와 함께 E조에 편성됐다.
황 감독은 지난 7월 대회에 나설 2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홍역도 치렀다. 수비수 이상민(성남FC)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승선했지만 과거 음주운전 이력으로 논란이 커졌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이상민을 명단에서 제외했지만 선수 등록 기간이 지난 상황에서 다른 선수를 발탁할 수 없는 상황이 초래됐다. 다행히 아시안게임 조직위로부터 대체 선수를 승인받았고 김태현(베갈타 센다이)이 합류했다.
황 감독은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파리올림픽 대표팀을 동시에 이끌고 있다. 이에 U-24 대표팀은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조별예선이 진행된 창원에서 훈련을 함께 진행했다. 이후 U-24 대표팀은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로 이동했고 17일에 항저우로 출국한다.
황 감독은 14일 파주 NFC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고 이강인(파리 생제르망)의 합류 여부에 대해 밝혔다.
[황선홍 감독 일문일답]
- 준비 과정은?
창원에서 8일 동안 훈련을 진행했고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선수들의 컨디션도 전반적으로 괜찮고 부상자도 없다. 잘 준비해서 대회 첫 경기부터 좋은 결과를 내려고 한다.
- 이강인의 합류 여부는?
답답한 상황이다. 개인적으로는 강인이와 소통을 하고 있고 본인도 빠른 합류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PSG 구단과 시기를 조율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와 소통을 하고 있다.
- 바라는 합류 시기는?
최소 조별리그 1-2 경기가 치러지기 전에는 왔으면 한다. PSG에서 여러 조건을 내세우고 있다. 아시안컵 예선 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늦어도 토너먼트 전에는 합류를 했으면 하는데 답답하다. 플랜을 짜는 데 어려움이 있다.
- 이강인의 합류 불발도 고려하고 있는가?
아직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결승을 앞두고 합류하는 상황 등은 문제가 있지만 아직은 아니다.
- 아시안컵 등을 PSG에서 조건으로 걸고 있다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도 협의를 해야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제가 할 수 있는 건 없다. 귀국 후에 논의가 될 것 같다.
- 와일드 카드 중 한 명인 설영우가 A대표팀 경기까지 모두 치르고 오는데?
설영우는 현재 쉬어야 한다. 내일 저녁에 합류를 해서 항저우로 함께 이동한 후 현지에서 컨디션을 체크할 예정이다. 자칫 무리하면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검토를 하고 있다.
- 대회 각오
국민들께서 원하는 모습을 알고 있고 우리의 목표도 확실하다. 100% 확실한 건 없지만 최선을 다하면 이루지 못할 건 없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