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국내경제 성장세 주춤…中 수출 부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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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최근 최근 민간소비가 둔화되는 등 성장세가 다소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경기 부진과 주요국의 통화 긴축 정책 등이 장기화될 경우 경기 회복 흐름이 제약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중국의 부동산 경기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민간 소비의 더딘 회복 흐름과 수출 부진 지속 등으로 회복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완만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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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구매력·민간투자 위축 우려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한국은행은 최근 최근 민간소비가 둔화되는 등 성장세가 다소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경기 부진과 주요국의 통화 긴축 정책 등이 장기화될 경우 경기 회복 흐름이 제약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한은은 14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한은은 먼저 국내 경제에 대해 최근 민간소비가 둔화되는 등 성장세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나 향후 완만한 소비 회복과 수출 부진 완화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대외수요 개선이 지연될 우려가 높은 가운데 대내적으로 가계구매력 약화, 민간 투자여력 위축 등으로 경기 회복흐름이 제약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수출은 월별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점진적인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대중 수출이 부진을 지속되며 본격적인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부동산 경기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민간 소비의 더딘 회복 흐름과 수출 부진 지속 등으로 회복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완만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다.
특히 중국의 공급망 내재화 노력으로 중간재 수입수요가 감소하고 최종재 시장에서도 한·중간 제품 경합도가 높아지면서 대중수출 부진 장기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유로 지역은 서비스업 중심의 경기 회복이 지속되는 가운데 통화긴축 장기화 가능성, 원자재가격 변동성 확대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으로 봤다.
미국은 견조한 고용과 민간소비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업황이 둔화되고 있고 유로지역은 서비스업 개선으로 부진이 다소 완화되고 있지만 제조업을 중심으로 심리지표가 하락하는 등 하방요인이 병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경제는 가계 구매력 약화와 민간투자 위축 등으로 회복흐름이 제약되고 있으나 향후 IT경기 반등 등 대외여건 개선으로 수출 중심의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며 중국 단체관광 재개로 서비스업 업황도 제고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은은 "중국의 대외수요 약화, 주요국 통화긴축 장기화, 원자재가격 변동성 확대 등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주요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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