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세 롬니, ‘고령’ 이유 상원 불출마 선언… 바이든 · 트럼프에 일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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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내 대표적 '반트럼프' 인사인 밋 롬니(76·사진) 연방 상원의원이 13일 고령을 이유로 차기 선거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롬니 의원이 "이제 새로운 세대 지도자를 위한 시간"이라며 조 바이든(80)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77) 전 대통령을 직접 겨냥해 내년 대선을 앞둔 미국 정치의 '고령 리스크' 논란이 더 확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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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트럼프는 문제 회피”
미 정치 고령리스크 논란 심화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미국 공화당 내 대표적 ‘반트럼프’ 인사인 밋 롬니(76·사진) 연방 상원의원이 13일 고령을 이유로 차기 선거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롬니 의원이 “이제 새로운 세대 지도자를 위한 시간”이라며 조 바이든(80)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77) 전 대통령을 직접 겨냥해 내년 대선을 앞둔 미국 정치의 ‘고령 리스크’ 논란이 더 확산할 전망이다.
롬니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임기가 한 번 더 끝나면 나는 80대 중반이 될 것”이라며 “솔직히 이제 새로운 세대의 지도자를 위한 시간”이라고 밝혔다. 2019년 고향 유타주에서 당선된 롬니 의원의 임기는 2025년 1월 끝난다. 롬니 의원은 “우리는 국가부채 증가, 기후변화, 러시아·중국의 야심 찬 권위주의 등 중대 도전에 직면해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나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이 문제들에 맞서고 있지 않다”며 “다음 세대 지도자들이 미국을 글로벌 리더십의 다음 단계로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롬니 의원은 불출마발표 전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에서 “바이든은 중요한 문제를 주도할 능력이 없고 트럼프는 중요한 문제를 주도할 의지가 없다”고 말했다.
롬니 의원은 2003∼2007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거쳐 2012년 공화당 대선후보로 지명됐으나 버락 오바마 당시 민주당 후보에게 패했다. 2019년 고향인 유타주에서 상원의원에 당선된 후에는 당내 대표적인 반트럼프 인사로 활동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두 차례 탄핵안 투표에서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이 평소 가장 좋아하는 칼럼니스트인 WP의 데이비드 이그나티우스는 이날 게재된 칼럼에서 “고통스럽지만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재선에 도전하지 말아야 한다”며 “내년에 출마하면 바이든은 트럼프 재선을 막은 그의 최대업적을 무효화시킬 위험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재선되면 2번째 임기를 시작할 때 82세”라며 “재선 출마 여부에 대해 자신과 대화하고 이 나라와도 터놓고 대화하길 바란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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