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금융보안원, 데이터 비식별화 보증요건 국제표준 채택

황국상 기자 2023. 9. 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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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한국인터넷진흥원)는 ITU-T(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 표준화 부문)에서 KISA와 FSI(금융보안원)이 공동 제안한 '데이터 비식별화 보증요건'(X.rdda)이 국제 표준으로 채택됐다고 14일 밝혔다.

이원태 KISA 원장은 "그간 비식별화된 데이터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공인 국제기준이 없었는데 이번에 ITU-T 국제 표준으로 채택된 '데이터 비식별화 보증요건'은 비식별화 처리를 하려는 각 기업·기관이 그 과정에 대한 적정성 여부를 검토할 때 참고할 수 있는 국제적 준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KISA는 앞으로도 AI(인공지능) 시대에 증가하는 데이터 수요에 대응해 비식별화된 데이터가 안전하게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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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한국인터넷진흥원)는 ITU-T(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 표준화 부문)에서 KISA와 FSI(금융보안원)이 공동 제안한 '데이터 비식별화 보증요건'(X.rdda)이 국제 표준으로 채택됐다고 14일 밝혔다.

ITU-T는 전기통신 관련 세계 최고의 국제기구인 ITU(국제전기통신연합)의 산하조직으로 전기통신 분야의 국제 표준을 제정하는 국제기구다.

앞서 2018년 10월 KISA와 FSI는 '데이터 비식별화 보증요건'을 ITU-T에 신규 아이템으로 제안한 후 순천향대와 함께 5년여간 기고문을 제출하고 대응하는 등 표준 채택을 위해 노력했다. 이번 표준 개발 과정에는 강이석 KISA 가명정보확산팀 수석, 임형진 FSI 미래보안기술팀장 등이 참여했다.

이번에 채택된 국제표준인 '데이터 비식별화 보증요건'은 데이터의 비식별화를 보증하기 위한 요구사항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전에도 KISA와 FSI는 공동으로 ITU-T 국제표준인 '비식별 처리 프레임워크'를 개발한 바 있다. 비식별화된 데이터의 적정성을 평가하기 위한 최초의 국제표준인 이번 '데이터 비식별화 보증요건' 표준은 후속작인 셈이다. 그간 비식별화된 데이터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공인 국제 기준이 없어 사업자들이 느꼈던 규제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원태 KISA 원장은 "그간 비식별화된 데이터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공인 국제기준이 없었는데 이번에 ITU-T 국제 표준으로 채택된 '데이터 비식별화 보증요건'은 비식별화 처리를 하려는 각 기업·기관이 그 과정에 대한 적정성 여부를 검토할 때 참고할 수 있는 국제적 준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KISA는 앞으로도 AI(인공지능) 시대에 증가하는 데이터 수요에 대응해 비식별화된 데이터가 안전하게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김철웅 FSI 원장도 "데이터 경제 시대에 국가간 치열한 표준 경쟁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데이터 비식별화 보증요건'이 세계 최초로 국제 표준으로 채택돼 신뢰성 있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우리나라의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데 의의가 크다"며 "FSI는 디지털 금융의 안정화와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금융 보안과 데이터 분야에서 요구되는 표준화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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