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랑귀 광수vs정치질 영철→쏙 숨은 영자..'나는솔로' 16기, 까까맛이 씁쓸하다[한해선의 X-선]

한해선 기자 2023. 9. 14.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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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프) 까까" 맛 중독성 있으면서 참 해롭다.

광수와 옥순은 16기 방송 초반 쌍방에 호감을 보였으나 영철, 영숙, 영자 등 다른 출연자들이 자신들만의 '뇌피셜' 발언을 했고, 광수가 이에 흔들려 옥순과 멀어진 상황.

자격지심이라도 갖고 있던 건지, 영자는 옥순이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했던 "나는 계속 광수야"라는 말을 몇 번이나 직접 들었음에도 '옥순=영수'라고 뇌피셜 발언을 퍼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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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한해선 기자]
/사진=SBS PLUS, ENA '나는 솔로' 16기 방송 캡처

"(테이프) 까까" 맛 중독성 있으면서 참 해롭다. '나는 솔로' 16기 중 빌런 아닌 사람 찾기가 어렵다.

ENA, SBS플러스 '나는 솔로' 16기가 회차를 더할수록 추악한 인간군상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출연자들은 하라는 연애는 안 하고 이간질, 뒷담화, 가짜뉴스판만 벌이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13일 '나는 솔로' 방송에서는 '러브라인 가짜뉴스'에 휘둘려 옥순과의 썸이 깨졌던 광수가 그 가짜뉴스의 실체를 직접 파헤치러 나서는 모습이 전해졌다.

제작진도 오죽 답답하면 광수의 소원대로 직접 테이프를 시청자에게 깠다. 가짜뉴스의 주범은 영숙, 영철이 맞았다. 광수와 옥순은 16기 방송 초반 쌍방에 호감을 보였으나 영철, 영숙, 영자 등 다른 출연자들이 자신들만의 '뇌피셜' 발언을 했고, 광수가 이에 흔들려 옥순과 멀어진 상황. 광수는 가짜뉴스가 퍼졌음을 뒤늦게 알고 멘탈 붕괴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사진=SBS PLUS, ENA '나는 솔로' 16기 방송 캡처

먼저 세치혀를 잘못 놀린 건 영숙이었다. 영숙은 앞서 랜덤데이트에서 광수와 1대 1 만남을 가지면서 광수에게 "경각심을 가져라"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옥순이 영수와 통하는 것 같다는 뉘앙스도 분명이 내비쳤다. 광수도 문제였던 게, 영숙에게 가스라이팅 당한 광수는 당사자 옥순에게 팩트체크를 할 생각도 하지 않고 나약하게 스스로 썸을 버리고 다른 여자 출연진들에게 자꾸만 갈아타는 모습을 보였다. 깃털처럼 가벼운 광수에게 옥순은 크게 실망해 마음이 짜게 식었다.

영철 또한 남자들끼리의 토크에서 광수에게 옥순이 영수와 대화가 잘 통하더라며 옥순의 마음이 영수에게 갔다는 뉘앙스의 말을 했다. 이미 영숙에게 가스라이팅 당했던 광수는 영철에게 "옥순의 마음이 영수에게 갔다는 거냐"라고 물었고, 영철은 분명히 "그렇다"라고 답했다. 제작진은 친절한 설명을 위해 이 장면도 리플레이해 보여줬다.

/사진=SBS PLUS, ENA '나는 솔로' 16기 방송 캡처

그런 와중 영자의 은밀한 작업도 무시하지 못할 수준이었다. 옥순과 첫 선택부터 광수로 취향이 겹쳤던 영자는 이후엔 영수를 사이에 두고 옥순과 '혼자만의 기싸움'을 벌였다. 자격지심이라도 갖고 있던 건지, 영자는 옥순이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했던 "나는 계속 광수야"라는 말을 몇 번이나 직접 들었음에도 '옥순=영수'라고 뇌피셜 발언을 퍼뜨렸다. 분명히 영자는 다른 출연자들 앞에서 울면서까지 상담 겸 '옥순=영수' 유언비어를 퍼뜨렸는데, 영철이 광수와 '까까 사건'을 말하며 다른 출연진들에게 자신이 억울하다면서 정치질을 하자 그에 동조하며 자신의 행동은 싹 입을 닫았다. 영자는 오히려 광수와 영철의 싸움에 흥미마저 느끼는 듯했다.

시청자들은 '나는 솔로' 이번 기수 방송이 '연애 프로'가 아닌 '휴먼 다큐'라고 말한다. 그만큼 16기는 다양하게 꼬인 인간군상이 총집합한 기수라 할 수 있다. 이 흥미로운 싸움에 '나는 솔로' 13일 방송은 평균 시청률 7.4%(수도권 유료방송가구 기준 ENA·SBS PLUS 합산 수치)의 최고 시청률을 또 경신했지만, 이들의 모습이 마냥 TV 속에 그치는 장면은 아니라 어째 마음이 씁쓸해진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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