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가을밤 국악으로 물들다

[서울=뉴시스] 덕수궁 야연 수룡음 (사진=국립국악원 제공) 2023.09.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덕수궁 국악 밤 공연 '덕수궁 야연(夜宴)'이 오는 10월5일부터 7일까지 오후 7시 정관헌에서 펼쳐진다.

'덕수궁 야연'은 덕수궁을 찾은 관람객에게 가을밤 궁 정취를 만끽하며 국악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덕수궁과 극립국악원이 함께 마련한 첫 공연이다.

이번 공연에는 궁중과 선비층에서 즐기던 정악부터 백성들의 사랑을 받았던 판소리, 민요 등 다양한 국악을 선보인다.

'물속의 용이 읊조린다'라는 뜻의 공연 '수룡음', 조선 후기 선비들이 즐기던 '영산회상'로 시작해 가야금 산조와 부채춤이 어우러진 '부채 산조춤', 궁중무용 '검무'가 무대에 오른다.

[서울=뉴시스] 덕수궁 야연 판소리 (사진=국립국악원 제공) 2023.09.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판소리와 민요가 대미를 장식한다. 심청가 중 심봉사가 잔치에 참석하려고 황성으로 올라가는 이야기를 담은 '황성 올라가는 대목', 서울과 서도 지방 '산타령', 대표 민요 '아리랑'이 준비되어 있다.

관람 예약은 국립국악원 누리집을 통해 오는 14일 오후 2시부터 회당 선착순 70명(1인당 2매)까지 신청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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