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전산고 미림여자정보과학고, 남녀공학 '미림마이스터고' 전환

서미선 기자 2023. 9. 1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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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개발(032350)은 국내 첫 전산 전문고등학교로 출발한 미림여자정보과학고등학교(설립자 겸 이사장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가 내년 3월부터 남녀공학인 미림마이스터고등학교로 이름을 바꾼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유일 여고 마이스터고(직업계 특수목적고)에서 남녀공학으로 새출발하는 미림마이스터고는 뉴미디어소프트웨어과, 뉴미디어디자인과 2개 과 대상으로 내년 신입생을 전국단위로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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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신입생 108명 모집…입학금·수업료·기숙사비 전액지원
10월 16~19일 원서접수…9월23일, 10월14일 입학설명회
미림학원 전경(롯데관광개발 제공)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롯데관광개발(032350)은 국내 첫 전산 전문고등학교로 출발한 미림여자정보과학고등학교(설립자 겸 이사장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가 내년 3월부터 남녀공학인 미림마이스터고등학교로 이름을 바꾼다고 14일 밝혔다.

미림마이스터고는 소프트웨어 개발 및 UI/UX 디자인 분야 핵심 인재양성에 나선다.

1979년 미림여고 개교에 이어 1991년 설립된 미림여자정보과학고는 재학생 30% 이상이 영국과 일본, 싱가포르, 호주 등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삼성전자 등 400여개 기업 협약 등을 통해 매년 사실상 100% 취업률을 기록해왔다.

2016년 교육부 소프트웨어 선도학교로 지정된데 이어 2017년 외국어교육 우수학교 지정, 2018년 고교학점제 우수학교로 교육부 장관 표창, 지난해 서울시 교육청 인공지능(AI) 고등학교 선정, 올해 교육부 마이크로 교육과정 운영학교로 선정됐다.

국내 유일 여고 마이스터고(직업계 특수목적고)에서 남녀공학으로 새출발하는 미림마이스터고는 뉴미디어소프트웨어과, 뉴미디어디자인과 2개 과 대상으로 내년 신입생을 전국단위로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108명으로 과별로 각각 72명, 36명이다.

입학금, 수업료는 물론 지방 학생과 희망 학생을 위해 운용하는 기숙사비도 전액 지원한다.

원서접수는 전국단위로 10월16일부터 4일간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진행한다. 23일과 10월14일 두 차례 입학설명회를 진행하며 사전 접수로 참여할 수 있다.

김기병 회장은 1979년 '선진국이 되려면 능력있는 여성이 많아져야 한다'는 신념으로 미림여고를 설립했다. 44년간 학교법인 미림학원을 운영하며 재단 전입금을 한 번도 거르지 않았고 단 한 명의 친인척도 채용하지 않았다.

미림여고는 서울시 일반고 중 4년제 대학 진학률 최상위 고등학교로 2017년부터 5년간 선정된데 이어 올해는 유네스코 지정 유산 교육 시범학교로 선정됐다. 8학급, 전교생 490명으로 시작해 지금까지 2만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100명 이상의 미림여고 졸업생으로 구성된 K.W.W.O(Korea Women’s Wind Orchestra)는 국내 유일 여성 관악단으로 37년째 매년 가을 정기 연주회를 열고 있다. 올해는 10월18일 서울 잠실 롯데타워 콘서트홀에서 연주회를 한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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