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유박 중 누구?’ KT “창단 20주년, 소름 끼쳤습니다”

논현/최창환 2023. 9. 1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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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추첨볼이라는 걸 확인한 순간, 소름이 끼쳤다." KT가 또 대어를 손에 넣게 됐다.

수원 KT는 14일 KBL센터에서 열린 2023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순위 추첨에서 전체 1순위의 행운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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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논현/최창환 기자] “우리의 추첨볼이라는 걸 확인한 순간, 소름이 끼쳤다.” KT가 또 대어를 손에 넣게 됐다.

수원 KT는 14일 KBL센터에서 열린 2023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순위 추첨에서 전체 1순위의 행운을 잡았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이 실패했던 KT는 서울 삼성, 대구 한국가스공사, 원주 DB와 함께 가장 높은 16%의 1순위 확률을 갖고 있었다. 하늘은 KT의 손을 들어줬다.

KT는 최근 3년 연속 2순위의 행운을 누린 바 있다. 모두 플레이오프 진출에 해당하는 성적을 거둬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팀들에 비해 확률이 낮았지만, 줄곧 2순위를 손에 넣어 타 팀 관계자들의 부러움을 샀다. KT는 이 기간 동안 박지원, 하윤기, 이두원을 차례대로 선발했다.

이번에는 1순위 지명권까지 손에 넣었다. KT가 1순위 지명권을 따낸 건 2018년(박준영) 이후 5년 만이자 전신 시절 포함 5번째였다. KT 관계자는 “너무 기쁘다. 올해가 농구단 창단 20주년이다. 20년 동안 정규리그 우승만 한 번 했을 뿐 챔피언결정전 우승은 없다. 챔피언이 되기 위한 선수들의 마음이 간절한 덕분에 행운이 따른 것 같다”라고 말했다.

KT 관계자는 이어 “감독님과는 일본 전지훈련 떠나기 전 통화했는데 좋은 꿈꾸라고 하셨다. 3년 연속 2순위가 나와 이번에는 3순위 내에만 뽑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지난해까지는 추첨볼에 있는 이름이 보였는데 이번에는 순간적으로 안 보였다. 조금 늦게 우리의 추첨볼이라는 걸 확인하는 순간, 소름이 끼쳤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순위 추첨에 앞서 1순위를 염원했던 KT 관계자
이번 드래프트는 문정현과 박무빈(이상 고려대), 유기상(연세대)이 강력한 1순위 후보로 꼽히고 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발탁된 문정현이 최대어라 불리고 있지만, 팀별 선수 구성에 따라선 1순위의 주인공이 갈릴 수도 있다. KT는 포워드, 빅맨 전력에 문성곤, 하윤기, 이두원 등이 있다. 박준영도 오는 11월 제대한다.

“취재진도 알고 있듯 1순위는 3명 중 1명이다. 고민을 해보겠다”라고 운을 뗀 KT 관계자는 “곧 있으면 (허)훈이도 돌아온다. (하)윤기는 성장했고, 외국선수들도 심혈을 기울여 영입했다. 감독님과 선수들의 호흡도 좋아 기대되는 시즌이다. 올 시즌은 좋은 결실을 맺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KT 역대 1순위 결과 *전신 포함
1999년 조상현(연세대)
2005년 방성윤(연세대)
2017년 허훈(연세대)
2018년 박준영(고려대)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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