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유박 중 누구?’ KT “창단 20주년, 소름 끼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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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추첨볼이라는 걸 확인한 순간, 소름이 끼쳤다." KT가 또 대어를 손에 넣게 됐다.
수원 KT는 14일 KBL센터에서 열린 2023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순위 추첨에서 전체 1순위의 행운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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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는 14일 KBL센터에서 열린 2023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순위 추첨에서 전체 1순위의 행운을 잡았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이 실패했던 KT는 서울 삼성, 대구 한국가스공사, 원주 DB와 함께 가장 높은 16%의 1순위 확률을 갖고 있었다. 하늘은 KT의 손을 들어줬다.
KT는 최근 3년 연속 2순위의 행운을 누린 바 있다. 모두 플레이오프 진출에 해당하는 성적을 거둬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팀들에 비해 확률이 낮았지만, 줄곧 2순위를 손에 넣어 타 팀 관계자들의 부러움을 샀다. KT는 이 기간 동안 박지원, 하윤기, 이두원을 차례대로 선발했다.
이번에는 1순위 지명권까지 손에 넣었다. KT가 1순위 지명권을 따낸 건 2018년(박준영) 이후 5년 만이자 전신 시절 포함 5번째였다. KT 관계자는 “너무 기쁘다. 올해가 농구단 창단 20주년이다. 20년 동안 정규리그 우승만 한 번 했을 뿐 챔피언결정전 우승은 없다. 챔피언이 되기 위한 선수들의 마음이 간절한 덕분에 행운이 따른 것 같다”라고 말했다.
KT 관계자는 이어 “감독님과는 일본 전지훈련 떠나기 전 통화했는데 좋은 꿈꾸라고 하셨다. 3년 연속 2순위가 나와 이번에는 3순위 내에만 뽑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지난해까지는 추첨볼에 있는 이름이 보였는데 이번에는 순간적으로 안 보였다. 조금 늦게 우리의 추첨볼이라는 걸 확인하는 순간, 소름이 끼쳤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취재진도 알고 있듯 1순위는 3명 중 1명이다. 고민을 해보겠다”라고 운을 뗀 KT 관계자는 “곧 있으면 (허)훈이도 돌아온다. (하)윤기는 성장했고, 외국선수들도 심혈을 기울여 영입했다. 감독님과 선수들의 호흡도 좋아 기대되는 시즌이다. 올 시즌은 좋은 결실을 맺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KT 역대 1순위 결과 *전신 포함
1999년 조상현(연세대)
2005년 방성윤(연세대)
2017년 허훈(연세대)
2018년 박준영(고려대)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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