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후보, 자전거 타고 출근
박건영 2023. 9. 1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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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지명된 유인촌 후보자가 14일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사무실로 첫 출근을 했습니다. 헬멧과 선글라스를 쓰고 배낭을 멘 유 후보자는 오늘 서울 성수동 자택에서 20km 가까이 자전거를 타고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유인촌 후보자는 "과거 장관 재임 시절보다 더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입을 뗐습니다.
이명박 정부에서 2008년 초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3년 간 역임했던 유 후보자 어제 또다시 장관 후보로 지목됐습니다.
장관 시절 불거졌던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 유 후보자는 "(예술계와) 대립적인 관계는 있었지만, 그런 적은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박근혜 정부 시절 블랙리스트 사태를 겪으며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들과 유관기관 직원들이 상당한 트라우마를 겪었던 걸로 안다며, "임명된다면 블랙리스트 문제를 다시 잘 들여다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유 후보자는 특히 본인은 문화계 현장에 있던 사람이라 더욱 잘 알고 있다면서, 정부와 문화계가 대립적으로 가는 것은 국민의 미래를 위해서 불행한 일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박건영 기자 chang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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