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혁, 11억 상당 사기 혐의 모두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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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들을 상대로 약 11억 원 상당의 화장품 사업 투자 사기 등을 한 혐의로 기소된 R&B 남성듀오 '디셈버' 출신 가수 윤혁이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윤 씨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 사이 지인들에게 "화장품 유통 사업을 하고 있다. 유명 연예인과 팬들이 참여한 상태"라면서 "투자를 하면, 2~3주 안에 30%의 수익금을 받을 수 있다"는 취지로 총 8억 7000여만 원 상당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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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씨의 법률대리인은 14일 인천지법 제15형사부(부장판사 류호중) 심리로 열린 속행공판에서 “추가로 기소된 사건을 포함한 모든 사건의 혐의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윤 씨는 당초 지인들을 상대로 화장품 사업과 관련 투자금 명목으로 8억 7000만 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구속 기소됐다. 이후 유사 범행을 저질러 3억 7200여만 원을 빼돌린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재판부는 윤 씨에 대한 추가 기소건을 기존 사건과 병합해 심리하기로 했다.
윤 씨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 사이 지인들에게 “화장품 유통 사업을 하고 있다. 유명 연예인과 팬들이 참여한 상태”라면서 “투자를 하면, 2~3주 안에 30%의 수익금을 받을 수 있다”는 취지로 총 8억 7000여만 원 상당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지인 및 투자자들에게 3억여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는다.
윤 씨는 범행 당시 빚이 5억여 원가량 있어 수익금을 지급할 능력이나 의사가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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