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포탄 100만t 이달 제공 논의 중… 러는 위성기술로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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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거래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양국의 무기 거래는 약속을 넘어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기약 없이 길어지며 재래식 무기가 바닥난 러시아는 북한과의 '검은 거래'로 포탄 등 재래식 무기를 대거 지원받고, 북한은 그 대가로 정찰위성 등 핵심 군사기술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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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포탄·대전차미사일 제공땐
러, 우크라전쟁에 바로 투입 가능
우크라 “북, 이미 러에 공급 중”
러, 위성·ICBM기술 이전 검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거래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양국의 무기 거래는 약속을 넘어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기약 없이 길어지며 재래식 무기가 바닥난 러시아는 북한과의 ‘검은 거래’로 포탄 등 재래식 무기를 대거 지원받고, 북한은 그 대가로 정찰위성 등 핵심 군사기술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당장 북한은 대량의 포탄을 9월 중 제공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크렘린궁과 북한 당국은 북·러 정상회담 다음 날인 14일까지도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정상회담 결과 무엇을 주고받았는지에 대해 알리지 않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회담 소식 보도에서 두 정상이 “인류의 자주성과 진보, 평화로운 삶을 침탈하려는 제국주의자들의 군사적 위협과 도발, 강권과 전횡을 짓부수기 위한 공동전선에서 두 나라 사이의 전략전술적협동을 더욱 긴밀히 하고 강력히 지지·연대하면서 관련 문제와 협조사항들을 허심탄회하게 토의했고, 만족한 합의와 견해 일치를 봤다”고 전했다.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할 ‘선물’로는 북한이 보유 중인 대량의 포탄과 대전차 미사일 등이 꼽힌다. 북한이 보유한 탄약은 최소한 100만t 이상일 것으로 추정되는 데다, 구소련에서 기술과 장비를 이전받은 것이기 때문에 러시아군이 현재 사용하는 무기와 호환이 용이하다. 반대급부로 러시아는 북한에 정찰위성·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밀접하게 연관된 우주기술을 이전할 것으로 관측된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 외교장관이 10월에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혀, 정상회담 후에도 북·러 협력의 구체적 내용이 계속 논의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당국은 북한이 이미 러시아에 포탄과 미사일 등 무기를 전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뉴보이스오브우크라이나(NV)에 따르면 키릴로 부다노프 군사정보국장은 “북한은 (이미) 한 달 반 동안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해왔다”며 “122㎜, 152㎜ 포탄과 방사포 미사일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지난 7월 방북한 이후 무기 지원이 이뤄지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조재연·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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