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까지 전국에 이따금 비…추분 앞두고 무더위 가실 듯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2023. 9. 1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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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인 13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일요일인 17일까지 전국 곳곳에서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하겠다.

기상청은 일요일인 17일까지 비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비가 그친 뒤 다음주에는 기온이 점차 하강해 평년(최저기온 13~20도, 최고기온 23~28도) 수준이 되겠다.

공 예보분석관은 "비가 내린 뒤 남하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아침 기온이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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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상 백로(白露)인 8일 오전 경기 수원시 권선구 수원탑동시민농장에서 만개한 황화 코스모스 위로 파란 하늘이 펼쳐져 있다. 2023.9.8/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수요일인 13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일요일인 17일까지 전국 곳곳에서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하겠다.

30도 안팎을 오르내리며 기승을 부리는 늦더위는 추분(秋分·23일)을 앞두고 다음주 목요일인 21일쯤 기온은 평년 수준으로 내려가겠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13일)부터 내리는 비는 이날 오전 서쪽 지역부터 점차 그친 상태다.

이번 비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뒤 금요일인 15일부터 다시 시작되겠다.

한반도 북쪽에 위치한 고기압과 일본 남쪽의 아열대 고기압 사이로 저기압과 다량의 온난다습한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저기압성 강우가 예상된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저기압 중심과 가까운 곳에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일요일인 17일까지 비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아열대 고기압이 수축하면서 강수대가 다소 남하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비가 내리는 지역의 변동성이 큰 상태다.

14일부터 1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 등 수도권에 10~60㎜, 서해5도에 5~20㎜, 강원 영동에 30~80㎜(많은 곳 120㎜ 이상), 강원 영서 10~60㎜, 충청 20~60㎜(많은 곳 80㎜ 이상)가 예상된다.

남부 지방에는 100㎜ 이상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전라권에 30~80㎜(많은 곳 전라해안 100㎜ 이상), 경상권 20~60㎜(많은 곳 경북 서부 내륙, 부산, 울산, 경남 남해안, 지리산 부근, 울릉도·독도 80㎜ 이상), 제주 10~60㎜가 예상된다.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20~40㎜ 내외의 집중호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공 예보분석관은 "비가 내리는 지역에는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가시거리가 짧아지며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다"며 운전간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비가 그친 뒤 다음주에는 기온이 점차 하강해 평년(최저기온 13~20도, 최고기온 23~28도) 수준이 되겠다. 낮 기온이 전국적으로 20도대에 머물겠다.

특히 전국의 아침 기온이 10도대로 내려가겠다. 공 예보분석관은 "비가 내린 뒤 남하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아침 기온이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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