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전희철 감독 "김선형·안영준 열심히 달릴 것…속공은 5개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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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발의 차'로 우승을 놓친 프로농구 서울 SK의 전희철 감독이 '매 경기 속공 5개'를 새 시즌 목표로 내걸었다.
전 감독은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진행되는 전지훈련에 동행한 취재진과 만나 "경기 당 평균 5개 이상 속공을 통한 득점을 올리는 게 목표"라며 "(김)선형이와 (안)영준이가 열심히 달릴 것이다. (오)세근이에게도 뛰라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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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간발의 차'로 우승을 놓친 프로농구 서울 SK의 전희철 감독이 '매 경기 속공 5개'를 새 시즌 목표로 내걸었다.
전 감독은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진행되는 전지훈련에 동행한 취재진과 만나 "경기 당 평균 5개 이상 속공을 통한 득점을 올리는 게 목표"라며 "(김)선형이와 (안)영준이가 열심히 달릴 것이다. (오)세근이에게도 뛰라고 했다"고 말했다.
지난 2시즌 우승과 준우승을 한 번씩 달성한 전 감독은 "정규리그는 워낙 고려해야 할 것들이 많지 않나. 그래도 4위 안에 들면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1-2022시즌 우승한 SK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7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지만 아쉽게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하지는 못했다.
올여름 2022-2023시즌 챔피언 안양 정관장(전 KGC인삼공사)에서 프로농구 최고 빅맨 오세근을 데려오는 데 성공한 SK는 새 시즌에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김선형이 건재한 데다 공수가 탄탄한 포워드 안영준까지 군 복무를 마치고 새 시즌 코트를 밟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전 감독은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솔직히 부담스럽다.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며 "1라운드 홈 경기 개막전을 치르고 10경기 연속으로 원정 경기다. 중간에 동아시아슈퍼리그(EASL)도 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감독처럼 현역 시절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스타였다가 사령탑으로 변신한 김주성 감독도 팀을 이끌고 해외 전지훈련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일본 고베, 가와사키 등에서 훈련하는 원주 DB의 김 감독은 지난 13일 현지 동행 취재진에 "팬들께 실망을 드릴 수 없다는 생각에 매일 전쟁"이라며 '초보 지도자로 부족한 게 많지만 선수들을 믿고 개막전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선수 시절 16년간 DB에서만 뛴 김 감독은 2018년 은퇴 후 2019년 코치로 친정팀에 돌아왔다.
올해 1월 이상범 전 감독이 성적 부진과 건강상의 문제로 사퇴한 뒤 대행으로 팀을 지휘했고, 지난 4월 정식 사령탑으로 임명됐다.
DB는 2022-2023시즌 정규리그를 7위(22승 32패)로 마무리했다.
"DB의 부활이 숙제"라는 김 감독은 "어느 팀이나 좋을 때가 있고 그렇지 못할 때도 있다"며 "위로 올라갈 수 있다는 믿음으로 선수들과 함께 가겠다. 첫해는 봄 농구로 시작해 다시 정상에 도전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왜 감독님들께서 다들 피곤한 얼굴인지 이제 이해된다"며 "사소한 부분까지 모두 책임지기에 감독이더라"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팀의 기둥인 두 빅맨에게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강상재는 올해 MVP를 노려도 될 정도로 기량이 좋아졌고, 김종규는 이제 위만 바라볼 때만 됐다"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돌아오면 내가 직접 돕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DB가 영광의 시대를 걸을 때 DB 산성이 두 번 완성됐다. 이번에 세 번째 산성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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