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도 흉상 이전 ‘반대’ 58%···‘찬성’ 26%[NBS]
민주당 야당 역할 잘한다 24%
윤석열 정부발 ‘역사 전쟁’ 논란으로 치달은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에 대한 반대 의견이 58%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21대 국회 거대 양당에 대해선 ‘잘한다’는 평가가 여야 모두에서 30% 미만에 그쳤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 동안 만18세 이상 1002명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에 반대한다는 응답 비율이 58%로 나타났다. 찬성 응답(26%)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보수층에서도 찬반 의견이 각각 43%, 41%로 갈렸다. 찬성 의견이 보다 많긴 했지만 오차범위 이내 수준까지 반대 목소리가 높았던 것이다. 진보층에서는 반대 의견이 80%로 찬성 응답(12%)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세대별로 살폈을 때는 모든 세대에서 반대 응답이 찬성보다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1대 국회에 대해서는 응답자 대부분이 부정 의견을 보였다. 국민의힘이 집권 여당 역할을 잘한다는 응답은 29%, 더불어민주당이 제1야당 역할을 잘한다는 응답은 24%에 그쳤다. 2주 전 발표된 직전 조사 대비 각각 5%P, 3%P 하락한 수치다. 반면 각 정당이 역할을 잘 하지 못한다는 취지의 응답은 국민의힘 64%, 민주당 68%였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2%, 더불어민주당 26%, 정의당 3%, 태도유보(없다+모름+무응답) 35% 등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국정 방향성에 대해선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부정 평가가 55%로 과반을 차지한 반면 긍정 평가는 38%에 그쳤다.
다만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잘하고 있다’) 비율은 37%로 직전 조사 대비 4%P 올랐다. 부정 평가(54%)는 지난 조사보다 5%P 줄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6.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문희 기자 moon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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