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력 구인난[오후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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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인공지능(AI)시대다.
전 세계에 출시된 AI 서비스가 지난해 503개에서 올해는 5704개로, 1년 동안 10배 이상으로 급증했다고 한다.
기업마다 AI 인력이 부족해 인재 확보·영입에 사활을 걸다시피 한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지난달 31일 개최한 인력 수급 포럼에서는 2023∼2027년 5년간 빅데이터(1만9600명), 클라우드(1만8800명), 나노(8400명)와 함께 AI 인력도 1만2800명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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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인공지능(AI)시대다. 전 세계에 출시된 AI 서비스가 지난해 503개에서 올해는 5704개로, 1년 동안 10배 이상으로 급증했다고 한다. 오픈AI가 처음 출시한 대화형 AI인 챗GPT가 화제를 모았던 것이 불과 지난해 11월이었다. 세계가 급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된다.
기업마다 AI 인력이 부족해 인재 확보·영입에 사활을 걸다시피 한다. 특히, 전문가 수준의 고급 인재는 유치 경쟁이 뜨거워 몸값이 금값이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지난 7월 연봉 90만 달러(약 12억 원)의 구인 공고를 내기도 했다. 월마트·골드만삭스 등도 연봉이 25만 달러까지 올라갔다. 국내 업계 상황도 이에 못지않다. 삼성전자, 포스코, KB국민은행, 이마트 등 전문 인력 영입 경쟁은 업종 구분이 없다. 현대차는 미국 AI 로봇연구소를 통해 해외 인재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일각에선 인력 빼가기라며 충돌까지 벌어진다. 최고경영자(CEO), 최고재무책임자(CFO)처럼 AI 기술을 총괄하는 최고AI책임자(CAIO) 자리를 기존 최고기술책임자(CTO)와 별개로 만드는 추세다. 정보기술(IT) 업체들조차 CAIO 직책을 두며 전문가를 우대할 정도다.
한국의 AI 인력 부족이 심각하다는 경고가 잇따른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1915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인력이 부족하다는 응답이 81.7%에 달했다. 이런 기업이 2020년 48.8%, 2021년 71.2%로 급증세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지난달 31일 개최한 인력 수급 포럼에서는 2023∼2027년 5년간 빅데이터(1만9600명), 클라우드(1만8800명), 나노(8400명)와 함께 AI 인력도 1만2800명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석·박사급 인력 수요는 2만1500명인데 공급은 1만3000명에 그칠 것이라고 한다.
올 가을철 취업시즌도 여전히 고용절벽이다.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어 애를 태우고, 기업들은 신산업 인력난을 호소한다. 취업난 속 일자리 미스 매치가 심각하다. AI·반도체·빅데이터 등 미래 신산업에선 새로운 일자리가 대량으로 쏟아진다. 새 시대에 대응하려면 국가의 인력 수급 구조도 새롭게 달라져야 한다. 무엇보다 인력이 필요한 곳에 인력이 공급돼야 취업난 돌파구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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