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유’ 비판 거세자… 급거 귀국하는 클린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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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유럽 체류 계획을 변경하고 14일 오후 귀국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애초 14일 귀국하지 않고 독일 뮌헨으로 이동해 16일 열리는 바이에른 뮌헨과 레버쿠젠의 경기를 관전, 바이에른 뮌헨 소속의 김민재를 점검할 예정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그동안 잦은 해외 출장에 대해 대표팀 사령탑으로서 국제적인 시각을 높이고, 현대 선진 축구의 흐름을 확인해야 한다는 이유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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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불과 4개월 남아
새 얼굴 발굴 등 준비할 듯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유럽 체류 계획을 변경하고 14일 오후 귀국한다. 계속되는 ‘외유’에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클린스만 감독은 뜻을 굽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국내에서 먼저 K리그 선수들을 점검, 10월 A매치를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애초 14일 귀국하지 않고 독일 뮌헨으로 이동해 16일 열리는 바이에른 뮌헨과 레버쿠젠의 경기를 관전, 바이에른 뮌헨 소속의 김민재를 점검할 예정이었다. 그리고 코칭 스태프와 현지에서 분석하고 9월 말쯤 국내로 돌아와 K리그 선수들을 확인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러나 거듭되는 외유를 향한 지적이 빗발치자 클린스만 감독은 국내파 선수들과 함께 바로 귀국하는 쪽을 택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그동안 잦은 해외 출장에 대해 대표팀 사령탑으로서 국제적인 시각을 높이고, 현대 선진 축구의 흐름을 확인해야 한다는 이유를 들었다. 또한 대표팀의 중심인 유럽파를 점검해야 한다며 타당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에 클린스만 감독이 계획한 뮌헨 방문은 모두에게 물음표를 남겼다. 10일가량, 바로 옆에서 관찰한 김민재의 경기력을 또 점검해야 한다는 건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 대표팀엔 특유의 긴장감이라곤 찾아볼 수가 없다. 위협적인 새 얼굴이 없어서 선수 간 경쟁 체제는 느슨해졌고, 선발 명단은 누구나 예상하기 쉽게 됐다. 내년 1월 아시안컵까지 남은 시간은 불과 4개월. 가장 시급한 것은 새로운 선수 선발로 선수단에 경쟁과 긴장감을 불어넣는 것이다. 또한 보다 젊은 선수들을 발탁해서 2026 북중미월드컵으로 향하는 장기 계획도 마련해야 한다.
라이벌 일본은 지속적으로 새 얼굴을 발굴하고 끊임없이 경쟁 체제를 유도해 ‘더블 스쿼드’를 구축했다. 주전과 비주전의 구분이 불필요할 정도로 선수층이 두꺼워졌다. 이를 바탕으로 일본은 지난 10일 독일을 4-1로 대파했고 12일엔 선발 11명 중 10명을 교체한 뒤에도 튀르키예를 4-2로 완파했다.
박문성 TV조선 해설위원은 “현재 대표팀 선수층이 얇다. 새 얼굴을 발굴하고 경쟁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며 “잘하는 선수가 유럽에 가기에 유럽파를 뽑는 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유럽에서 뛰지 않아도 잠재성 있는 선수들이 있다. 그런 선수들을 선발, 데리고 다녀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당장 기용하지 못해도 2∼3년 뒤, 다음 월드컵을 보고 새 선수를 발탁해야 한다”며 “유럽 국가에선 전략적으로 어린 선수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성장을 지켜보는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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