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미분양 우려에···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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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중소 도시 수요 위축과 미분양 증가 등 우려에 9월 사업자들이 체감하는 주택사업 경기전망 지수가 전월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지방 중소도시는 수요위축 및 미분양 증가 등의 우려가 여전히 커 사업자들이 체감하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도권의 경우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지속 상승하고 인허가 및 착공물량 급감과 공사비 인상 등으로 인한 향후 공급부족 우려에 당분간 긍정적인 전망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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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중소도시 미분양 우려
인허가 및 착공물량 감소한
수도권은 여전히 100 이상
지방 중소 도시 수요 위축과 미분양 증가 등 우려에 9월 사업자들이 체감하는 주택사업 경기전망 지수가 전월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다만 인허가 착공 물량이 감소한 수도권에서는 여전히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졌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여곳을 대상으로 주택건설 사업의 체감경기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국 주택사업 경기전망 지수는 지난달(96.7)보다 10.1포인트 하락한 86.6을 기록했다. 이 수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라는 것을 각각 의미한다.
전국적으로 지수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수도권은 117.7에서 102.1로 15.6포인트 낮아졌다. 서울이 127.2에서 112.7로 14.5포인트 낮아졌고 경기와 인천도 각각 15.2포인트(117.5→102.3), 16.9포인트(108.3→91.4) 떨어진 데 따른 결과다. 다만 서울과 경기는 지난 7월 이후 3개월 연속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웃돌고 있어 시장에서는 긍정적인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다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같은 기간 비수도권은 100.4에서 95.0으로 5.4포인트 하락했다. 광역시는 보합세를 보인 대전(109.5)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는데, 울산이 14.3포인트(100.0→85.7)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대구(100.0→93.1), 광주(104.5→100.0), 부산(100.0→96.1), 세종(88.8→85.7)도 소폭 하락했다.
그 외 지역에서는 강원이 24.1포인트(93.3→69.2) 떨어지며 전국에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제주(73.6→57.1), 전북(93.7→78.5), 경남(94.7→81.2), 충남(77.7→65.0), 전남(82.3→73.6) 등도 지수가 일제히 떨어졌다.
주산연 관계자는 "지방 중소도시는 수요위축 및 미분양 증가 등의 우려가 여전히 커 사업자들이 체감하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도권의 경우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지속 상승하고 인허가 및 착공물량 급감과 공사비 인상 등으로 인한 향후 공급부족 우려에 당분간 긍정적인 전망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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