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작가 홈` 소통... 아마추어 창작 생태계 지원

윤선영 2023. 9. 1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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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작가 - 독자 직접 교류 창구
네이버웹툰은 웹툰 작가와 독자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작가 홈' 기능을 출시했다. 네이버웹툰 제공
'웹툰 플랫폼 이용 경험과 서비스 평가 조사' 내 웹툰 플랫폼 선호도 결과. 네이버웹툰 제공
네이버웹툰 로고. 네이버웹툰 제공

네이버웹툰이 도전·베스트도전 등 아마추어 창작자까지 아우르는 상생 생태계 구축·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 웹툰 플랫폼 중 아마추어 창작자에게 자유로운 연재 공간을 제공하는 곳은 네이버웹툰이 유일하다.

네이버웹툰은 웹툰 작가와 독자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작가 홈'(사진) 기능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도전·베스트도전, 정식 연재 작가들은 개별적으로 생성한 '작가 홈'을 개인 SNS처럼 활용해 글과 이미지를 올리고 독자와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다. 작가의 모든 작품과 연재 중인 작품의 신규 회차 정보를 모아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스케치나 비하인드컷, 동료 작가 축전, 작품 후기 등 작품 안에서 다루지 못했던 다양한 콘텐츠도 공유할 수 있다. 휴재나 완결 이후에는 근황을 알리거나 작품 관련 소식을 나누는 소통 창구로서 역할이 가능하다.

이용자들은 작품 뷰어 최하단 또는 회차리스트와 마이(MY) 메뉴에서 작가명을 클릭해 해당 작가의 홈으로 이동하거나 '관심 작가'를 팔로우할 수 있다. 리액션 이모티콘을 이용해 작가 게시글에 응원을 보내거나 반응을 표현하는 것도 가능하다. 네이버웹툰은 연내 게시글 댓글과 답글 기능도 도입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네이버웹툰은 대중적인 인지도가 형성되지 않은 아마추어 창작자의 독자 접점 확대에 '작가 홈'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신의 작품을 좋아하는 독자와 직접 소통하고 다양한 콘텐츠로 교류를 확대하며 충성 독자층을 넓히거나 창작의 동기 부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웹툰은 아마추어 창작자 지원 기능을 지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지난 2월 출시한 크리에이터스는 도전·베스트도전 창작자 전용 포털로 조회수와 관심등록수 등 작품 통계를 통해 작품의 성장 추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독자의 성별, 연령 등의 정보도 제공해 작품 타깃에 맞는 창작 활동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크리에이터스 출시 후 홈·작품리스트·회차리스트·뷰어·마이 등 주요 영역에서 사용자수와 사용량이 증가하며 아마추어 창작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크리에이터스에 도입한 댓글관리는 악성 댓글로부터 도전·베스트도전 창작자를 보호하고 독자 소통을 강화할 수 있는 '댓글창 닫기', '댓글 제한', '댓글 픽(PICK)', '크리에이터(CREATOR) 뱃지'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데 아마추어 작가들이 직접 댓글을 관리할 수 있어 심리적 안정감을 얻거나 독자와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네이버웹툰은 현재 아마추어 창작자들이 실질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도록 후원 기능 도입도 준비하고 있다. 작품을 향한 팬심을 후원이라는 경제적인 지원 형태로 전달함으로써 창작자들이 더 나은 창작 환경에서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목적이다.

지난달 열린 '단(DAN)23' 컨퍼런스에서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아마추어와 프로 작가 풀이 모두 커지는 과정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장시간에 걸쳐 테스트하고 적용함으로써 웹툰 산업 저변이 확대되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에 힘입어 네이버웹툰은 아마추어 창작자들의 최선호 플랫폼으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지난 11일 정동 1928 아트센터에서 열린 사단법인 디지털경제포럼·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 BK21의 공동 세미나 '창작자가 바라보는 웹툰 플랫폼의 역할과 가치'에서는 웹툰 창작자 360명 대상 '웹툰 플랫폼 이용 경험과 서비스 평가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웹툰 플랫폼 선호도 조사에서 네이버웹툰·네이버시리즈 등 네이버 계열 플랫폼은 74.7%를 기록했다. 그 뒤는 카카오페이지·카카오웹툰 등 카카오 계열 플랫폼(16.7%), 기타(5.8%), 레진코믹스(2.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마추어 창작자들의 네이버 계열 플랫폼 선호도는 84.2%에 달했다.

네이버 계열 선호 창작자들은 △수익 관리·정산 △창작 활동 지원 △아마추어 작가 지원 △글로벌 진출 지원 △마케팅·홍보 활동 △저작권 보호 △IP(지식재산권)활용 △수익 다각화 △작품 제작에 대한 선투자 등 플랫폼이 제공하는 서비스 항목별 만족도 조사에서도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네이버웹툰이 구축하고 있는 창작 생태계에는 아마추어 창작자 발굴과 성장이 중요한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한다"며 "아마추어 창작자들이 독자들과 긍정적으로 소통하고 창작 활동에 동기 부여받을 수 있는 플랫폼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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