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610억 규모 회사채 현금 상환…이유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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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이 14일 만기가 도래한 610억원 규모의 일반 회사채(SB)를 현금으로 상환한다.
상환 규모가 크지 않아 내부 보유 현금으로 충분히 처리 가능한 데다 부채 비율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 조치로 분석된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등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이날 만기가 도래하는 610억원 규모 회사채의 경우 차환을 위한 공모채 발행 없이 현금으로 상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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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공모채 지양 기조 따른듯”…신용등급전망 상향조정 기대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롯데건설이 14일 만기가 도래한 610억원 규모의 일반 회사채(SB)를 현금으로 상환한다. 상환 규모가 크지 않아 내부 보유 현금으로 충분히 처리 가능한 데다 부채 비율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 조치로 분석된다. 특히 일각에서는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신용등급 조정을 꾀할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등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이날 만기가 도래하는 610억원 규모 회사채의 경우 차환을 위한 공모채 발행 없이 현금으로 상환할 계획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현재 (롯데건설은) 회사채의 경우 차환이 아닌 현금 상환을 기조로 하고 있다”며 “충분히 가용할 수 있는 자금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6개월 새 롯데건설 재무구조는 개선됐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총차입금은 지난해 말 대비 1조원 이상 줄었으며 감소율로 따지면 27% 수준이다.
특히 같은 기간 단기차입금·유동성장기부채도 1조원 수준(38%) 줄었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265%에서 올해 상반기 228%로 하락했다.
현금 유동성은 2배 이상 늘렸다. 올해 상반기 말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조8886억원으로, 지난해 말(5980억원)보다 216% 늘었다.
부채비율 관리 등은 롯데건설 신용등급 조정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롯데건설의 무보증 사채 신용 등급은 ‘A+’지만 전망은 ‘부정적’ 단계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롯데건설 재무구조가 완전히 안정화됐다고는 볼 수 없지만 현재와 같이 부채비율 등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경우 신용등급 전망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건설업 전반이 회복되지 않은 만큼 충분한 모니터링이 필요해 보인다”고 귀띔했다.
일각에서는 차환을 위한 회사채 공모가 실패할 경우 신인도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로 판단했다.
실제 지난 3월 신세계건설(신용등급 A, 안정적)이 진행한 8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 수요 예측에서 100억원의 주문만 받으면서 건설채 투자심리 위축이 확대됐다.
또다른 IB업계 한 관계자는 “롯데그룹이 공모채를 지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롯데건설도 이 같은 기조를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면서도 “회사채 공모에 실패할 경우 신인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이에 따른 연쇄적인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hwsh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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