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희 코레일 사장 "파업, 발걸음 무겁게 해…우리 주장 힘 잃을 수도"

김도엽 기자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2023. 9. 14. 11: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문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14일 직원들에게 보낸 'CEO 영상메시지'에서 파업과 관련 "우리의 태업과 파업은 제 발걸음을 무겁게 한다"며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코레일이 어떻게 하면 더 안전하게, 국민이 편리하게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사장은 "철도노동조합과 직원 모두가 합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코레일이 철도 운영을 어떻게 하면 더 안전하게, 국민이 편리하게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4일 직원 영상메시지 "지금은 파업이 아닌 안전과 국민 생각할 때"
한문의 코레일 사장 CEO 영상 메시지 캡처(코레일 제공)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한문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14일 직원들에게 보낸 'CEO 영상메시지'에서 파업과 관련 "우리의 태업과 파업은 제 발걸음을 무겁게 한다"며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코레일이 어떻게 하면 더 안전하게, 국민이 편리하게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사장은 이번 파업으로 인해 코레일이 풀어야 할 여러 사안에 대한 코레일 측의 주장이 힘을 잃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철도 유지보수업무를 누가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 △관제를 누가 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 △경영평가 등급을 올리는 문제 △경영평가 성과급 지급 기준을 바꾸는 문제 △안전과 국민의 편의를 높여야 하는 문제 등 코레일이 가진 숙제를 언급했다.

한 사장은 "국민들은 KTX와 SRT 서비를 비교하면서 SRT로 통합하는게 맞지 않냐는 의견을 주시기도 한다"며 "이런 국민들의 생각이 많아지면 우리의 주장은 점점 힘을 잃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2년간 우리 공사에서 많은 사고가 있었고, 그 사고 원인이 혹 공사가 유지보수 및 관제를 해 발생한 것은 아닌지에 대한 의문에서 출발했다"며 "지난번 태업과 파업이 그런 의문 속에서 또 하나의 의문을 주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경영평가 성과를 올리기 위해 우리에게 불합리한 지표를 개선해달라고 기획재정부에 의견을 개진했다"며 "성과급 지급 기준과 관련해 똑같은 등급을 받아도 연봉에서 기본급 비중이 낮은 코레일은 손해를 볼 수밖에 없어 대단히 문제가 많다고 의견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한 사장은 노조 측의 주장을 반박하기도 했다.

한 사장은 "노조는 공공성 강화와 민영화 반대, 국민 편의를 위한 KTX와 SRT 통합, 임금문제, 4조2교대 추진에 대해 의제를 삼고 파업을 예고했다"면서도 "임금 문제는 정부의 가이드라인이 있기 때문에 한계가 있는 문제고, 4조2교대 추진은 이미 많은 부분이 추진됐고 남은 부분은 정부의 안전체계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철도 민영화와 관련해서는 정부에서 수차례 공기업 민영화는 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고, 저 또한 철도는 공기업이 운영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사장은 지금은 파업이 아닌 안전과 국민 편의를 생각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 사장은 "철도노동조합과 직원 모두가 합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코레일이 철도 운영을 어떻게 하면 더 안전하게, 국민이 편리하게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야만 우리가 원하는 여러가지 문제들에 대해 우리 주장에 힘을 실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파업에 대해 노조와 우리 직원들이 다시 한번 돌아보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dyeop@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