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연인 외도 의심, 흉기 휘두른 80대 테이저건에 제압

김소희 2023. 9. 1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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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던 80대 남성을 테이저건으로 제압해 체포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수원 중부경찰서는 지난달 14일 오후 4시 20분쯤 팔달구의 한 의류 매장 앞에서 흉기 난동을 부린 80대 남성 A씨를 특수협박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체포했다.

그러나 A씨는 이에 응하지 않고 오히려 경찰에게 따지려는 듯 흉기를 겨누며 달려들었다.

경찰은 A씨가 손에 쥐고 있던 흉기를 압수한 뒤 수갑을 채우고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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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4일 경기 수원 흉기 난동
80대 남성, 특수협박 등 혐의 체포
경찰이 지난달 14일 경기 수원시의 한 거리에서 흉기로 위협하는 80대 남성을 테이저건으로 제압하고 있다. 경찰청 유튜브 캡처

경찰이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던 80대 남성을 테이저건으로 제압해 체포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수원 중부경찰서는 지난달 14일 오후 4시 20분쯤 팔달구의 한 의류 매장 앞에서 흉기 난동을 부린 80대 남성 A씨를 특수협박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체포했다. 체포 당시 장면은 경찰청 유튜브 계정에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 경찰은 "어떤 남자가 칼을 들고 행패를 부린다"는 신고를 여러 건 받고 출동해 길가에서 흉기를 든 A씨를 발견했다. 출동한 경찰은 테이저건을 조준하며 "아저씨, 칼 버리세요", "내려 놓으라"고 수차례 경고했다. 그러나 A씨는 이에 응하지 않고 오히려 경찰에게 따지려는 듯 흉기를 겨누며 달려들었다.

경찰이 지난달 14일 경기 수원시의 한 거리에서 흉기로 위협하는 80대 남성을 테이저건으로 제압하고 있다. 경찰청 유튜브 캡처

경찰은 즉시 테이저건을 쏴 A씨를 제압했다. 테이저건을 맞은 A씨는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그대로 길바닥에 쓰러졌다. 경찰은 A씨가 손에 쥐고 있던 흉기를 압수한 뒤 수갑을 채우고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전 연인인 70대 여성이 해당 의류 매장 관계자와 외도한다는 의심을 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미리 준비한 흉기 두 자루를 들고 찾아가 직원들을 협박하고 고성을 지르는 등 난동을 부렸다.

김소희 기자 kims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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