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가을잔치 못 간다! '3연승 뒤 충격의 3연패' 토론토, 와일드카드 4위 추락
텍사스에 3연패, WC 싸움 빨간불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충격적인 3연패를 당했다. 홈에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자 텍사스 레인저스에 3번 연속 져 충격이 더 크다. 결국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순위 2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와일드카드 1, 2, 3위가 가을잔치행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토론토는 14일(이하 한국 시각) 펼쳐진 텍사스와 홈 경기에서 0-10으로 졌다. 투타에서 모두 현저하게 뒤지며 완패했다. 11일 4-10 패배 후 12일 류현진이 선발 등판했으나 3-6으로 밀렸다. 그리고 이날 경기도 내주면서 3연패의 늪에 빠졌다. 텍사스와 이번 4연전 직전에 약체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상대로 3연승 휘파람을 불었으나 더 중요한 경기들을 놓치며 추락했다.
시즌 성적 80승 66패를 마크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를 유지했지만,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순위에서 4위로 뒤처졌다. 텍사스와 4연전 전까지 2위였으나, 연패를 당하며 두 계단이나 하락했다. 같은 날 시애틀 매리너스는 워싱턴 내셔널스를 3-2로 꺾고 토론토를 추월했다.
토론토는 이제 다시 추격자가 됐다. 텍사스와 시애틀을 추격해야 한다. 텍사스에 1.5게임, 시애틀에 1게임 뒤져 있다. 당장 15일 펼쳐지는 텍사스와 경기 승리가 꼭 필요하다. 홈 4연전을 스윕 당하면 순위 싸움에서 완전히 밀리며 더 큰 충격을 받게 된다.
남은 경기는 16번이다. 15일 텍사스전을 마치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함께 속한 팀들과 대결한다. 16일부터 18일까지 보스턴 레드삭스와 3연전을 펼치고, 20일부터 22일까지 뉴욕 양키스와 3연전을 가진다. 22일부터 24일까지 탬파베이 레이스와 3연전을 치른다. 이어 27일부터 29일까지 다시 양키스와 3연전, 30일~10월 2일 탬파베이와 3연전에 돌입한다.
1년 2개월 만에 빅리그 무대에 복귀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2.92를 마크 중인 류현진은 선발 로테이션으로 볼 때 3번 정도 더 등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보스턴과 홈 경기, 24일 탬파베이와 원정 경기, 30일 탬파베이와 홈 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순위표(위), 토론토 선수들(중간),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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