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적 커피 섭취‘ 유전자, 당뇨병 21%↓…"혈당 상대적으로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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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적인 커피 섭취 유전자를 가진 사람의 공복 혈당과 식후 2시간 혈당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교수는 "습관적인 커피 소비와 관련한 유전적 소인을 보유한 사람의 2형 당뇨병 유병률이 낮고, 공복 혈당과 식후 2시간 혈당이 낮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면서 "이번 연구 대상이 당뇨병 환자가 아닌 건강한 사람이어서 연구 결과는 커피가 당뇨병 치료에 도움을 준다는 의미가 아니라 당뇨병 예방에 기여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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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적인 커피 섭취 유전자를 가진 사람의 공복 혈당과 식후 2시간 혈당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이정은 교수침이 지역사회 기반 코호트(KARE)에 참여한 8000여 명을 대상으로 커피 섭취와 2형 당뇨병(성인 당뇨병) 혈당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습관적인 커피 섭취는 2형 당뇨병(성인 당뇨병) 유병률을 높이고 공복 혈당과 식후 혈당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커피와 당뇨병의 인과관계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였다.
이 교수팀은 유전자 차원에서 커피와 당뇨병의 상관관계를 증명하기 위해 멘델리아 무작위 분석 방법을 사용했다. 멘델리아 무작위 분석은 역학에서 인과관계를 평가하는 최신 기법의 하나로, 유전적 변이를 이용한다.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시작한 완벽한 무작위 대조 그룹 연구다.
연구 결과 유전자 변이상 커피 섭취가 많을 것으로 예측된 사람의 2형 당뇨병 유병률이 21% 낮았다. 유전적으로 커피 섭취를 많이 할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공복 혈당과 식후 2시간 혈당도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습관적인 커피 소비와 관련한 유전적 소인을 보유한 사람의 2형 당뇨병 유병률이 낮고, 공복 혈당과 식후 2시간 혈당이 낮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면서 "이번 연구 대상이 당뇨병 환자가 아닌 건강한 사람이어서 연구 결과는 커피가 당뇨병 치료에 도움을 준다는 의미가 아니라 당뇨병 예방에 기여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커피의 당뇨병 예방 성분으로는 클로로젠산·카페인 등 항산화·항염증 성분이 유력하게 지목되고 있다.
이 교수는 "카페인이 든 커피 뿐 아니라 디카페인 커피를 즐겨 마시는 사람에서도 당뇨병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며 "이는 카페인보다 클로로젠산을 포함한 커피 전체가 당뇨병 예방을 돕는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영양학회와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가 공동 출간하는 영문 학술지 ‘뉴트리션 리서치 프래틱스(Nutrition Research Practices)‘ 최근호에 소개됐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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