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PI 안도 대형주 강세…포스코그룹株 상승

포스코홀딩스, 美서 블루암모니아 사업 협력 추진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534.70)보다 10.19포인트(0.40%) 상승한 2544.89에 개장한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82.72)보다 5.47포인트(0.62%) 오른 888.19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30.0원)보다 2.0원 내린 1328.0원에 출발했다. 2023.09.14.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국내 증시가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양호하게 소화하면서 대형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대형주인 삼성전자는 오전 9시14분 현재 전 거래일 보다 300원(0.28%) 오른 7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현지에서 아이폰15가 공개된 이후에도 '7만전자'를 유지하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도 전일 보다 900원(0.76%) 오른 11만9400원에 거래 중이다. AI(인공지능) 열풍을 타고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전망에 반도체 관련주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2차전지주도 반등했다. 전일 80만원대로 떨어졌 에코프로는 5000원(0.56%) 오른 90만4000원에 거래되며 90만원대를 회복했다.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도 전일 보다 각각 2.3%, 1.2% 상승한 28만1500원, 18만9900원을 기록 중이다.

포스코홀딩스(2.6%), 포스코DX(4.5%), 포스코퓨처엠(1.9%), 포스코인터내셔널(5.4%) 등 포스코그룹주도 상승하고 있다. 전날 11% 급락 마감한 포스코DX는 장 초반 7% 상승하기도 했다. 포스코그룹의 '스마트팩토리' 기술이 처음으로 해외 사업장에 적용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았다. 이날 포스코홀딩스도 세계 최대 암모니아 생산기업인 씨에프인더스트리즈(CF Industries)와 미국 내 블루암모니아 생산을 위한 사업 협력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2.93%), 삼성바이오로직스(0.14%), 삼성SDI(3.41%), LG화학(1.30%), 셀트리온헬스케어(0.31%)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오르고 있다.

엔터주와 하반기 대세주로 급부상한 로봇주도 강세다. JYP엔터와 에스엠은 전 거래일 보다 각각 3.62%, 1.24% 오른 11만1600원, 13만9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하이브도 1%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로봇 대형주로 꼽히는 레인보우로보틱스(-1.22%)를 제외한 두산(1.39%), 에스피지(1.79%), 에스비비테크(1%), 딥노이드(3.70%), 뉴로메카(3.8%) 등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대표 성장주인 네이버는 전일 보다 0.23% 상승한 22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반면 카카오는 0.31% 내린 4만7650원을 기록중이다.

앞서 지난 13일 미국 노동부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7%로 집계됐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3.6%보다 높고, 전월의 3.2%보다 높은 것이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나란히 상승하고 있다. 간밤 8월 CPI 결과를 소화하며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다소 옅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기관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1124억원, 348억원 순매수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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