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북미연구소에서 ‘트레일러 자율주차’ 등 시장 맞춤형 기술 선보여

현대모비스가 미국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북미연구소에서 트레일러 후방주행 보조시스템(TRA)을 시연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미국 디트로이트에 있는 북미연구소에서 기술 전시 행사인 오픈 하우스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자리엔 미시간주 부지사와 GM, 스텔란티스 등 완성차 고객사 150여명 관계자가 참석했다.

현대모비스는 이 자리에서 미국 시장에 특화된 여러 기술을 소개했다. 대표적인 게 ‘트레일러 후방주행 보조시스템(TRA)’이다. 이 시스템은 트레일러를 장착한 차량이 후진할 때 후방카메라 영상을 기반으로 자동으로 운전대를 조작하는 기능이다. 국내와 달리 픽업트럭 수요가 많고 트레일러를 장착하는 경우가 많은 북미 시장 특성을 고려한 기술로 주차 시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모비스는 GV60에 이 기술을 탑재해 참가자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생체 신호 기반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픽업트럭용 전자식 주차브레이크 등 기술도 소개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 북미연구소에서 현지 특화 기술로 개발 등 21종의 기술을 선보였다”며 “현지에서 고객 맞춤형 수주를 더욱 늘릴 것”이라고 했다.

북미는 현대모비스가 가장 중점적으로 공략하는 시장으로 올해 상반기 북미 시장에서만 22억8000만달러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올해 글로벌 수주 목표액인 53억6000만 달러의 40%에 달하는 비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미국에서 열리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NAIAS)에도 2년 연속 참가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인캐빈 모니터링 시스템 등 전략 제품을 선보이며 현지 고객사와의 사업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