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판매하는 아이폰은 인도산?"…애플 흔드는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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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아이폰15 출시를 앞두고 중국이 '애국 전선'을 강화하고 있다.
다만 중국 관영언론에서 이같은 보도가 나오고 있는 것은 아이폰15 출시를 앞두고 '애플 흔들기'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한편 애플은 오는 22일 아이폰15를 중국에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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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애플의 아이폰15 출시를 앞두고 중국이 '애국 전선'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의 첨단산업 규제는 물론이고 애플의 '탈중국' 행보를 견제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14일 중국 차이나데일리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내에서 '중국에서 생산된 아이폰15는 미국과 유럽 시장장에 공급되며, 인도에서 생산된 아이폰15는 중국에만 공급된다'는 소문이 확산됐다.
인도에서 아이폰이 생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애플이 중국에 대한 전적인 의존 상태를 끝내고 공급망을 재편하기 위한 결정에 따른 것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중국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애플이 확인해줬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으며, 중국 입장에선 결코 반갑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를 반영하듯 중국 언론이나 SNS 등에는 인도에서 생산된 아이폰 불랑률을 문제삼는 등의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왔다.
애플 관계자는 차이나데일리에 "관련 소식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다만 중국 관영언론에서 이같은 보도가 나오고 있는 것은 아이폰15 출시를 앞두고 '애플 흔들기'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동시에 미국의 제재로 쇠퇴기를 걸었던 화웨이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메이트60프로를 대대적으로 띄워주기 위한 행보로도 보인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애플과 같은 외국 브랜드 휴대폰 구매와 사용을 금지하는 법률, 규정 또는 정책 문서를 발표하지 않았다"고 언급하며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보도를 반박했다.
그러면서도 "많은 언론 매체가 아이폰과 관련된 보안 취약점을 보도하고 있다"며 "최근에 우리는 애플의 휴대폰과 관련된 보안 사고에 대한 보고를 많이 받았으며 중국 정부는 정보와 사이버 보안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애플은 오는 22일 아이폰15를 중국에 출시한다. 애플은 중국의 '견제'에 대응하기 위해 신제품 가격을 전작과 동일하게 책정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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