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북·러 정상회담에 우리 정부 탓 “윤석열 대통령이 1등 공신”
더불어민주당은 14일 북·러 정상회담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균형잃은 외교 정책 때문”이라고 했다. 우리 정부가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화한 것이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적 밀착을 야기했다는 주장이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북러 간 군사협력 강화는 한반도와 국제정세에 심각한 위협이 됐다”며 “윤석열 정부의 경직된 대북 정책과 균형잃은 외교 정책이 가져온 패착”이라고 했다. 북한과 러시아 정상이 4년 5개월 만에 한반도는 물론 국제안보 질서를 위협할 수 있는 군사 협력을 현실화한 것이 우리 정부 때문이라는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북한과의 단절이라는 일방적 체제만으로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안전 관리할 수 없다”고 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도 전날 브리핑에서 “북러 정상회담을 만든 일등 공신은 윤석열 대통령”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이념 외교, 진영 외교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적 협력을 초래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정상외교 석상에서 러시아를 공개적으로 자극하여, 러시아를 북한에 급속하게 경도되도록 만들었다”며 “한미일 군사협력을 통해 동북아의 위협에 공동 대응하겠다고 했지만, 오히려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을 부추기는 결과를 낳았다”고 했다.
윤건영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중국과 러시아도 똑같이 한미일 공조에 대응해야 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실체적 도전 앞에서, 정쟁도 국경 앞에서는 멈춰야 하거늘 또다시 모든 것을 윤석열 정부의 탓으로 돌리는 대한민국 제1야당의 정치적 공세에 참담한 마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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